- 전 직원 정규직 채용은 기본, 고객과의 접점인 CS 직원들을 위한 서비스 제공
[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코로나19 여파로 많은 벤처기업과 스타트업들의 고용이 위축된 상황임에도 불구하고, 전 직원 정규직 채용을 통해 안정적인 운영을 인정받고 있는 기업들이 주목받고 있다.
특히 이들 기업은 비대면 시대의 도래에 맞춰 고객서비스(CS)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CS 담당 직원들의 정규직 채용은 물론, 복지시스템 확대 등을 통해 양질의 고객 서비스 제공을 독려한다.
코로나 팬데믹 상황에서도 정규직 고용을 실천하고, 무엇보다 고객과 기업의 소통 창구로 업무강도가 증가하고 있는 CS 직원들에 대한 케어에 힘쓰고 있는 스타트업들을 소개한다.
설립 3년차를 맞는 인공지능(AI) 기반 명품 구매 플랫폼 ‘트렌비’는 전 직원이 안정적인 근무를 할 수 있도록 모두 정규직으로 채용하고 있다. 특히 최근에는 비대면 소통에 대한 니즈가 확대되면서, 고객과 최접점에 있는 CS 조직원의 역할에 집중하고 있다.
트렌비의 CS센터 모든 직원들은 고객들의 불편함을 대변할 수 있는 영웅이 되어야 한다는 의미로 ‘커스터머 히어로즈(Customer Heroes)’라는 팀명을 사용한다. 고객 만족 서비스를 위해 직원들이 자유롭게 집행할 수 있는 특별 예산을 배정하는 것은 물론, 문제 해결을 위한 자율적인 권한도 함께 주어져 디테일한 고객 케어가 가능하다.
이처럼 CS팀에 힘을 불어넣어주자 서비스는 더욱 세심해지고, 고객 만족은 배가되고 있다는 평가다.
트렌비 이종현 부대표는 “CS팀은 고객과의 크고 작은 모든 소통을 담당하고 있다 보니 브랜드의 얼굴이라는 책임감과 함께 감정적인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수 있는 자리인데, 회사 차원에서 자율 권한과 고객 케어를 할 수 있는 방안을 배려해주고, 정규직으로 고용을 보장해주고 있어 더욱 능동적이고 유연한 업무가 가능해졌다”라고 말한다.
미디어커머스 스타트업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고객과 직접적이고 빠른 소통이 필요한 D2C(Direct to Consumer) 기업인만큼 더욱 탄탄하고 체계적인 CS 센터 운영에 집중하고 있다. 이러한 노력은 지난 8월 미디어커머스 업계 최초로 코스닥 상장에 성공한 결과로 나타났다.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은 모든 직원들을 정규직으로 채용하며 안정적이고 수평적인 성장을 도모하고 있다. 특히 젝시믹스, 휘아, 마르시오디에고 등 브랜드엑스코퍼레이션이 운영하는 사업들이 성장할수록 고객들과의 접점에 있는 CS센터의 중요성이 커지자, 원활하고 정확한 소통을 위해 신입 사원들은 한 달간의 교육을 이수한 후 실무 전선에 투입된다.
또한, 업무 시 발생할 수 있는 직원들의 스트레스를 완화할 수 있도록 스트레스 검사와 상담을 정기적으로 진행하는 등 다양한 사내 프로그램과 복지 혜택을 확대하고 있다.
AI기반 모바일 간편투자 서비스 ‘핀트’를 운영하는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 역시 설립 초기부터 ‘전 직원 정규직’ 원칙을 고수해오고 있다.
모든 임직원이 안정적인 환경에서 서비스 고도화에 전념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으며, 특히 고객과의 소통을 담당하는 CS팀은 기술팀에 버금가는 전문성과 응대 노하우로 높은 고객 만족도를 실현하며 핀트 서비스의 질을 한 단계 끌어 올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실제로 핀트 서비스는 출시 1년여만에 누적회원 수 15만명, 누적 투자액 150억원 등을 돌파한 주목받는 서비스로 고성장을 거듭하고 있다.
디셈버앤컴퍼니자산운용은 현재 ▲서비스 개발, ▲플랫폼 개발, ▲투자로직 연구개발 직군에서 채용을 활발히 진행하고 있으며, 기업의 성장과 함께 지속적으로 인력을 충원해 나갈 계획이다. 또한, 고객들의 자산을 관리하는 금융 기업인 만큼, 보다 전문적이고 차별화된 서비스로 고객 신뢰도와 만족도를 높여 나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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