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국생산성본부, 인도네시아에 해외 진출 거점 마련..창업 지원 위한 다양한 역할
[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정부가 추진하는 신남방정책이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분야에서도 반영된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정부의 신남방정책 지원 차원에서 신남방국가인 인도네시아에 첫 해외 진출 거점을 마련하고, 글로벌 사업을 추진한다.
한국생산성본부(KPC)가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 개소한 에듀테크센터는 인도네시아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현지 기업의 생산성을 높이기 위한 교육과 자격인증, 스마트팩토리 도입 컨설팅부터 스타트업 육성, 창업이민 지원까지 다양한 역할을 수행한다.
특히 이곳에 진출한 한국기업과 인도네시아 현지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하고, 유니콘 기업으로 육성하는데 기여하고자 한다.
개소식에 참가한 노규성 한국생산성본부 회장은 “인도네시아는 신남방정책의 중심국가로 주목받고 있다. 의지와 열정을 가지고 이곳에 진출한 한국기업·현지 기업의 생산성과 경쟁력 향상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생산성본부는 1957년 산업계의 생산성 향상을 위해 설립된 단체로, 국가 고객만족지수(NCSI) 인증을 주된 역할로 하고, 각종 기업을 상대로 교육과 컨설팅 등을 수행해왔다.
생산성본부는 인도네시아 에듀테크센터를 시작으로, 다음달에는 베트남, 내년 3월에는 미국에 순차적으로 에듀테크센터를 설치하고 해외로 사업영역을 확대한다.
생산성본부는 이번 센터 오픈을 계기로 코스닥에 상장하는 정도의 스타트업이 아니라 유니콘 기업을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는 각오로 임한다고 밝혔다. 유니콘 기업이 나와야 일자리 창출과 경제에 기여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유니콘 기업은 기업가치가 1조원 이상인 비상장 스타트업을 뜻하며 인도네시아에는 고젝·트래블로카·토코피디아·부칼라팍 등 4∼5개가 있다. 생산성본부는 인도네시아 등에서 발굴한 유망 스타트업 관련자 등을 한국으로 데려와 기술 창업 비자(D-8-4)를 발급받도록 지원하는 사업도 펼친다.
이밖에 할랄인증으로 인도네시아 진출에 어려움을 겪는 국내 중소기업에 할랄 교육과 인증을 지원하고, 이슬람대학들과 할랄 인증에 관한 공동연구를 진행한다.
생산성본부는 향후 미국 중부의 퍼듀대를 시작으로 동부의 뉴욕주립대, 서부의 실리콘밸리에 거점을 마련하고, 한국과 동남아시아의 스타트업을 발굴해 글로벌 시장과 연계해 육성을 지원하겠다는 계획이다.
한편 한국생산성본부는 아시아생산성기구(APO), 정책 사업 등을 통해 루마니아, 베트남, 몽골 등 여러 국가에 교육·컨설팅 서비스를 지원해오고 있다. 에듀테크포럼· 현지기업간담회 등을 통해 현지 기업의 니즈와 시장 진출 가능성을 타진하고 다양한 국가·기관·대학 등과 협력 관계를 맺는 등 글로벌 사업 인프라를 구축해 왔다.
sjkimcap@w-startup.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