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자국의 섬유산업을 이끌었다는 공통점으로 스타트업 교류까지 진행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프랑스 릴 시 관계자들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대구시)
권영진 대구시장이 8일 프랑스 릴 시 관계자들과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체결한 뒤 협약서를 들어보이고 있다(사진=대구시)

 

[더블유스타트업 김수진 기자] 각 지방자치단체들이 해외 도시와 자매결연을 맺고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교류에 나서는 사례가 늘고 있다. 
 

최근 대구시는 올해 베트남 박닌성(省)에 이어 프랑스 북부 노르 주(州)의 릴(Lille)시와 우호협력도시 관계를 맺는 등 국제교류 활성화에 앞장서고 있다. 
 

특히 대구시와 릴 시는 2016년 한·불 수교 130주년 당시 주한 프랑스대사관 주선으로 교류 인연을 맺은 이후, 자국의 섬유산업을 이끌었다는 공통점에서 섬유전시회, 미술교류전, 스타트업 지원 등을 교류해 왔다.
 

릴 메트로폴은 벨기에와 인접한 프랑스 북부에 위치하고 있는 유럽의 교통요지다. 프랑스 17개 메트로폴 가운데 하나로 인구는 약 120만명이다. 이 중 릴시는 릴 메트로폴의 90개 기초단체(꼬민)중 하나이지만 인구 23만명의 주요 도시이다. 일찍이 상업과 섬유산업 등 공업이 발전했지만 지금은 디지털산업 중심의 스마트산업도시로 탈바꿈하고 있다.
 

오는 8일에는 대구시청에서 권영진 대구시장과 실 프레데리크 릴-메트로폴(광역자치단체) 부회장, 우랄 아킴 릴(기초자치단체) 부시장이 만나 우호협력도시 협약을 한다.
 

양 도시는 이번 협약을 통해 협약 이후 의료, 물, 로봇, 에너지, 스마트시티의 미래산업 분야를 비롯해 공연·전시, 대학생 교류, 기업 지원 등 문화예술 및 경제 분야 교류를 펼칠 예정이다.
 

2020년도 세계디자인수도로 선정된 릴-메트로폴은 아시아 도시 중 처음으로 대구와 우호협력 관계를 맺게 되며, 릴은 대구의 25번째 우호협력 및 자매도시이다.
 

릴 대표단은 오는 8∼9일 시의회, 대구미술관, 경북대,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를 방문해 분야별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국가 물산업 클러스터 등 대구 미래산업 추진현장을 시찰한다.
 

특별히 대구의 스타트업 육성과 지원을 맡고 있는 대구창조경제혁신센터 방문을 통해 두 도시 간스타트업 교류의 본격화가 예상된다. 
 

앞서 대구시는 지난 2월 베트남 박닌성과 우호도시 협정을 맺고 교류를 넓혀가고 있으며, 이번 릴과의 우호 협약을 통해 스타트업 육성과 발전을 위한 협력도 진행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sjkimcap@w-startu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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