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블유스타트업 이태영 기자] 지금 우리가 겪는 코로나 사태엔 '산 넘어 산' 이라는 속담이 딱이다.
이는 이미 지나쳐온 역경들 넘어 복구와 회복을 위해 노력하는 이때 새로이 나타난 두번째 코로나 확산 문제 때문일 것이다.
그리고 그 산을 다시 넘더라도 정부와 국민 그리고 중소,벤처 기업들에게 다시 나타날 새로운 산이 있음을 자각할 수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코로나19 확산의 위험이 K-방역과 함께 사그라드는가 싶었다. 하지만 8월 들어 광복절발 2차 쇼크가 터져나왔고 현재에도 급격하게 진행되고 있다. 덕분에 휘청거리며 버티던 다양한 중소, 벤처 기업들도 서서히 한계에 몰리고 있다. 그들은 존폐의 갈림길에 서게 될까 노심초사하며 상황을 예의주시하고 있다.
1차 코로나 사태에 국가정책지원금과 대출 등을 통해 겨우 운영을 해오던 중소, 벤처 기업들은 그 타격이 나날이 가중되고있다. 관건은 시간이다. 이번 2차 코로나 쇼크가 장기화 될 경우 간신히 유지하던 운영은 물론 곧 안정적인 일상으로 복귀를 그리던 근로자들의 바람도 모두 무너질 수 있다.
코로나가 언제까지 지속될지 불분명하고 지원받은 정부 기금 역시 바닥을 보이는 상황. 언제까지 인내심과 기대감만으로 버틸 수 있을지는 장담할 수 없다. 결국 코로나19가 더 장기화로 접어든다면 중소,벤처 기업들은 결단을 내려야만 하는 갈림길에 서게 될 수 밖에 없게 된다.
사실 코로나 사태 발발 후 많은 전문가가 올 하반기에도 코로나19가 유행할 경우 대량 실직과 폐업 등의 사태가 발생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리고 그 우려가 점점 현실로 다가올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물론 이러한 상황을 정부가 손 놓고 구경만 하지는 않을 것이다. 최초 코로나 사태에다 지속적 장마 피해를 수습하기 위해 다양한 대책을 내놓고 지원 정책을 폈다. 민간과 협력해 대출을 지원하는 등의 경제지원 정책과 소비촉진을 위한 시행책을 구상하는 등 다양한 방법들이 그 예다. 하지만 이러한 대책의 기간이 마무리 되어가는 시점이 가까워오자 새로운 대책을 기대하는 소리와 우려의 목소리가 곳곳에서 나오고 있다.
정부에서 진행한 긴급운영자금, 외식지원금, 긴급생계비 등 기업운영과 소비 진작을 위한 조치들은 기업과 국민의 생활에 분명 도움이 되었다. 하지만 지금처럼 장기전이 되어버린 바이러스 유행에 어떠한 대비 책이 준비되어 있는가. 이미 마무리된 정책의 연장이나 산업투자 등의 계획이 속속들이 발표되곤 있지만 직접적으로 중소,벤처 기업들에게 단비가 되어줄 정책은 현재까진 발표되지 않은 듯 하다.
막연한 기대감만 품은 채 궁지로 몰리고 있는 자영업자나 중소, 벤처 기업 입장에서는 정부가 어려운 중소기업, 자영업자들에게 인건비 보조나 임대료 지원과 같은 조금 더 직접적인 특별한 조치가 절실하다. 중소,벤처 기업들은 이러한 직접적인 대책을 세워주지 않는 한 대량 실직과 줄폐업은 정해진 수순이라고 말한다.
현 정부의 지원들이 의미가 없었다는 것이 아니다. 정부의 지원 정책들은 분명 효과와 성과를 이루었다. 하지만 그 성과와 효과가 단기적이라는게 걸린다.
이토록 코로나 사태의 장기화가 되는 예상밖의 상황에 고용을 유지하고 기업들이 무너지지 않도록 장기적 안목의 플랜이 필요하다.
결국, 새로운 대책이 필요한 시점으로 보인다. 이전 지원 대책들의 연장 선상에 있되 기업, 또는 소상공인의 유지나 활동에 힘을 줄 수 있어야 한다. 이들이 양자택일의 상황에 내몰리지 않도록 유지를 도와야 근로자들이 소비를 이어나갈 수 있다.
고용이 유지되고 기업이 활발해지면 소비도 당연히 촉진되고 경제도 살아날 것이다.
코로나 2차 쇼크의 진정을 위해 또 한 번의 K-방역이 필요한 때다. 더불어 정부는 K- 중소, 벤처를 위한 새로운 방안도 함께 준비해 중소, 벤처 기업들이 궁지로 내몰리는 상황을 만들지 않도록 대비해야 할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