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2대 부품사와 글로벌 자동차 부품 공급망 진입 협력
아이신, 인도 생산거점, 한국 지사 구매 담당자 구매 추진
5월 아이신 개발센터 K-테크 파트너링, MOU 체결, 방한 상담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4일 ‘2025 아이신 글로벌 생산거점 진출지원 상담·설명회’를 개최했다.
KOTRA 본사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대한민국 자동차부품 산업의 글로벌 공급망 진입 확대를 위해 마련됐다.
이번 행사는 1:1 B2B 수출상담회에 더해 일본 기업 아이신의 구매 정책 설명회, 국내 제조사 현장 방문으로 구성됐다.
이날 행사에는 아이신에서 직접 선정한 국내 자동차 부품사 9개사를 대상으로 ▲글로벌 생산거점 조달 정책 설명회 ▲1:1 상담회를 진행했다.
행사에는 일본 본사 조달본부를 비롯해 해외 생산거점인 인도법인과 아이신코리아의 품목별 조달 담당자가 참석해 제품 도입을 신속히 검토하고 의사결정을 논의했다.
오는 25일에는 심층 협의를 위해 아이신 측이 국내 제조 공장을 직접 방문하는 현장 상담도 이뤄진다.
아이신은 1949년 일본 아이치현에 설립된 자동차 핵심 부품 기업으로, 엔진 모듈, 변속장치 등 주요 파워트레인 부품을 토요타 등 글로벌 완성차 기업에 공급하고 있다.
아이신 관계자는 “모빌리티 산업이 빠르게 전동화되는 흐름 속에서 미국 관세정책 변화 등을 고려해 글로벌 공급망 전략을 재정비하고 있다”라며 “한국 기업의 높은 전동화 기술력에 대한 기대가 전사적으로 커지고 있다”리고 밝혔다.
이와 관련 KOTRA는 지난 5월 일본 아이치현 아이신 선행개발센터에서 ‘한-일 K-테크 파트너링 전시상담회’를 개최한 데 이어, 7월에는 아이신 구매본부와 업무협약(MOU)도 체결하는 등 한국 부품기업의 글로벌 생산거점 공급 확대를 위한 협력 체계를 구축해온 바 있다.
지난달에는 아이신 미국법인과 자동차부품 전시상담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번 방한 상담회에서는 인도법인으로 협업 대상이 확대됐다.
KOTRA는 "향후에도 미국·유럽·동남아 등 글로벌 법인과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라 전했다.
최정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나고야무역관장은 “일본 본사가 제3국 생산공장의 구매 결정을 주도하는 것이 일반적임에도, 이번 행사에는 글로벌 생산거점 담당자들이 직접 참가해 보다 신속한 구매 검토가 가능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KOTRA는 일본뿐 아니라 제3국 소재 일본 기업 생산거점으로도 우리 기업의 부품 공급 기회를 넓힐 수 있도록 총력을 다하겠다”라고 밝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