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테크노파크, 신용보증기금 참여
유럽 스타트업 축제서 혁신기술 전시
37개 국내 스타트업, 현지 투자자 동참
AI·헬스·그린 테크 K-스타트업 시장 진출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슬러시 2025’ 행사장 내 통합 한국관 현장의 모습.
지난 19일(현지시간)부터 이틀간 핀란드 헬싱키에서 열린 ‘슬러시 2025’ 행사장 내 통합 한국관 현장의 모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19일부터 이틀간 인천테크노파크, 신용보증기금과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된 ‘슬러시 2025(Slush 2025)’에서 통합 한국관을 운영했다고 24일 밝혔다.

슬러시는 미국 테크크런치 디스럽트(Tech Crunch Disrupt), 포르투갈 웹서밋(Web Summit), 프랑스 비바 테크놀로지(Viva Technology) 등 세계 4대 스타트업 컨퍼런스 중 하나인 유럽 최대의 스타트업 축제다.

이 행사는 참가 투자자들의 총 운용 자산이 4조 달러 규모에 달하는 글로벌 투자금이 집중되는 행사이기도 하다.

2008년부터 매해 핀란드 헬싱키에서 개최되는 이번 행사에는 세계 3500여 명의 투자자와 5500여 명의 창업가들이 참가했다.

이와 함께 ‘슬러시 주간(Slush Week)’ 동안 600개 이상의 부대행사가 열렸다.

올해 슬러시에는 70여 개국에서 6,000명 이상의 창업가와 3,500여 명의 투자자가 참여해 총 1만3000명이 행사장을 방문했다.

한국관은 AI 기반 헬스케어, 그린테크 등의 딥테크 분야 스타트업 8개사로 구성돼 혁신 기술을 선보였다. 

전시회 개막 전날인 지난 17일에는 서울경제진흥원 및 현지 엑셀러레이터와 공동으로 ‘K-스타트업 데모 데이’를 개최했다.

여기서 국내 스타트업 37개사는 현지 투자자와 대기업, 스타트업 관계자 150여 명과 네트워킹을 진행했다.

이 중 10개사는 피칭 세션에도 참여해 자사 기술과 사업전략을 소개했다. 

KOTRA는 북유럽 대표 스타트업 허브인 ‘마리아01(Maria01)’ 내 공유 오피스에 K-테크 캠프도 구성해 전시회 참가 기업에게 무료로 자료 및 업무·미팅 공간을 제공했다. 

이번 전시회에는 세콰이어캐피탈, 안드리센호로위츠 등 글로벌 벤처캐피탈(VC)을 비롯해 오픈AI, 앤트로픽 등 AI 기업과 쇼피파이, IQM, 구글, 슈퍼셀 등의 글로벌 기술 기업들도 대거 참가했다.

행사 기간 동안에는 딥테크, AI 등 기술 변화 논의가 이어졌으며, 스타트업들과 미팅도 진행됐다. 

앞서 KOTRA는 지난 2013년부터 슬러시 한국관을 운영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돕고 있다.

지난해 슬러시에 참가한 에듀테크 기업인 A사는 핀란드 어린이집 2개소에서 실증사업을 진행했으며, 펫테크 기업인 P사도 에스토니아에서 실증사업을 진행 중이다. 

강상엽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부사장 겸 중소중견기업본부장은 “유럽 최대 스타트업 컨퍼런스인 슬러시 참가를 통해 우리 스타트업들이 유럽 시장에서 기회를 발굴하고, 파트너십을 확대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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