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쇼케이스/사진=신세계백화점
더 쇼케이스/사진=신세계백화점

 

[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은 자사의 VIP 전용 큐레이션 플랫폼 '더 쇼케이스(The Showcase)'가 론칭 1년 만에 백화점 VIP의 소비 패턴을 바꾸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올해(1~10월) '더 쇼케이스' 이용 고객의 평균 객단가는 약 2000만 원으로, 동일 기간 명품 장르 객단가(약 300만원)의 7배 수준이다.

단순 구매를 넘어 '여기서만 경험할 수 있는 특별함'을 찾는 소비자가 늘어나며, VIP 시장의 중심축이 브랜드 가치에서 경험 가치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신세계 최상위 등급인 '트리니티' 고객 중 약 75%가량이 구매를 희망해 상담을 진행했다. 연령별로는 '더 쇼케이스'를 이용한 VIP 고객 중 30~40대가 전체의 63%를 차지하는 등 앱 사용에 친숙한 젊은 VIP층이 콘텐츠 구매를 이끌었다.

이 같은 성과는 백화점 VIP 소비가 '소유 중심'에서 '경험 중심'으로 전환되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는 평가다. 희소성·차별화 콘텐츠 등 신세계백화점에서만 경험할 수 있는 요소가 구매를 결정짓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매김한 것이다.

내년에는 카테고리를 확대해 △하이엔드 인테리어 큐레이션 △맞춤형 럭셔리 기프트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단순 쇼핑을 넘어 VIP의 삶 전반을 설계하는 '라이프스타일 플랫폼'으로 진화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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