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무신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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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무신사는 글로벌 스토어의 지난달 거래액이 작년 같은 달보다 158% 증가했다고 6일 밝혔다.

무신사 글로벌 회원과 구매 고객은 각각 두 배로 증가했다. 10월 기준 월간활성사용자 수(MAU)는 500만명을 넘겨 전년 대비 3배 이상 늘었다.

K-패션에 대한 글로벌 수요 확대에 발맞춰, 콘텐츠 기반의 브랜드 큐레이션과 구매 데이터를 활용한 현지 맞춤형 상품 기획을 강화한 결과다.

무신사의 시그니처 콘텐츠 '스냅'이 성장 동력으로 작용했다. 스냅은 K-패션 트렌드를 한눈에 볼 수 있는 거리 패션 사진으로 글로벌 MZ세대의 호응을 얻으며 체류율과 구매 전환율을 끌어올렸다.

디자이너 브랜드 중에서는 무신사 글로벌을 거점 삼아 해외 소비자와 접점을 확장하면서 글로벌 무대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사례도 눈에 띄게 늘고 있다. 총 34개 브랜드가 억대 거래액을 기록했고, 이 중 △무센트 △일리고 △크랭크는 5억원을 돌파했다.

성장세를 이끈 지역은 단연 일본이다. 일본은 글로벌 스토어에서 거래액과 회원 수가 모두 가장 큰 시장이다. 무신사는 일본 소비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온·오프라인을 연계한 팝업 스토어와 온사이트 캠페인 등을 운영해 고객 참여도와 앱 활성도 등 사용자 인게이지먼트를 높였다.

일본 도쿄 시부야에서 역대 최대 규모의 '무신사 도쿄 팝업 스토어 2025'를 운영하면서 오프라인 체험을 온라인으로 연결하는 시너지 효과를 거뒀다. 팝업 행사가 끝난 이후에도 글로벌 스토어를 재방문한 고객이 늘면서 일본 지역의 거래액은 5배 이상 성장했다.

무신사 관계자는 "오프라인 팝업 스토어에서 브랜드를 접한 고객이 온라인 스토어에서 브랜드 경험을 지속할 수 있도록 연결해 온·오프라인 시너지 효과를 얻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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