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본사/사진=쿠팡
쿠팡 본사/사진=쿠팡

 

[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쿠팡이 올해 3분기 12조8000억 원대의 매출을 내며 전년 동기 대비 20% 성장했다. 영업이익은 같은 기간 51.5% 늘어난 2245억 원을 기록했다.

쿠팡은 5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제출한 3분기 연결실적 보고서에서 매출액 12조8455억 원(92억6700만 달러), 영업이익 2245억 원(1억6200만 달러)을 거뒀다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은 2245억원(1억6200만달러)으로 전년 동기 1481억원(1억900만달러)과 비교해 51.5%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49% 늘었다.

다만 쿠팡의 3분기 영업이익 규모는 올해 1분기(2237억원)와 비슷하고 2분기(2093억원)보다 소폭 늘어난 수준이다. 지난해 4분기(4353억원)와 비교하면 크게 낮다. 매출 대비 영업이익률은 1.7%로 전년 동기(1.38%) 대비 소폭 개선됐지만, 올해 1분기(1.9%)보다 낮고 2분기(1.7%)와 동일한 수준에 머물렀다.

3분기 당기순이익은 1316억원(9500만 달러)으로 전년 동기 869억원(6400만달러) 대비 51% 증가했다. 달러 기준으로는 48% 늘었다. 순이익률은 1%로 전년 동기(0.8%) 대비 소폭 상승했다. 주당 순이익(EPS)은 0.05달러로 전년 동기(0.04달러)보다 1센트 늘었다.

쿠팡의 3분기 로켓배송·로켓프레시·로켓그로스 등 프로덕트 커머스(Product Commerce) 부분 활성고객은 2470만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년 동기(2250만명)와 비교해 10% 증가한 것이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원화 기준 매출은 11조615억원(79억8000만달러)으로 전년 대비 18% 증가했다. 프로덕트 커머스 부문의 고객 1인당 매출은 44만7730원(323달러)으로 전년 대비 7% 늘었다.

3분기 대만·파페치·쿠팡플레이·쿠팡이츠 등 성장사업(Developing Offerings) 부문 매출(12억8700만달러)은 원화 환산 기준 1조7839억원을 기록했다. 대만 로켓배송 등 글로벌 사업이 순항하면서 전년 동기 대비 31% 성장했다.

쿠팡의 3분기 성장사업 조정 에비타(EBITDA) 손실(2억9200만달러)은 전년 동기 대비 130% 늘었다. 투자 규모 확대가 원인이라는 게 쿠팡 측 설명이다. 원화 환산 기준으로는 4047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전년 동기(1725억원) 대비 134.6% 증가한 것이다. 3분기 성장사업 손실 규모는 올해 2분기(3301억원·2억3500만달러)와 비교해 원화와 달러 기준 각각 23%, 24% 늘었다.

저작권자 © 이슈앤비즈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