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29일 댐 연관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섬진강·밀양댐 철도여행상품'을 출시했다.

한국철도공사(코레일), 임실군, 밀양시와 협력해 출시된 이번 여행상품은 댐 주변 및 인구감소지역 활성화를 위해 추진됐다.

또 지난 5~7월 영주댐을 대상으로 국내 최초로 선보였던 ‘물결 따라 철길 따라, 힐링 영주댐 여행 패키지’에 이어, 대상 지역을 확장해 휴식 공간으로서의 댐을 재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해당 상품은 ‘섬진강 따라 힐링 옥정호(섬진강댐)’와 ‘물소리 풍경소리 밀양 여행(밀양댐)’ 기차여행 상품으로 나뉜다.

이를 위해 공사는 ‘환경 빅데이터 플랫폼’을 통해 개방 중인 물문화관, 하류 공원 등 댐 연관 시설물 데이터와 지역 관광자원 정보를 통합·분석했다.

여기에 한국철도공사의 여행상품 운영실적, KTX 접근성, 지역축제 일정 등을 결합했다.

그 결과 전라북도 임실군의 섬진강댐과 경상남도 밀양시의 밀양댐을 최적 대상지로 선정했다.

이번 상품은 공사의 댐 주변 지역 지원사업과 연계해 지역 관광 전용 버스를 운행하고, 임실군과 밀양시가 직접 참여해 관광객 대상 특화 지원 정책을 반영했다.

섬진강댐 코스는 익산역에서 임실군으로 이동해 고려 태조 왕건의 ‘왕의 숲’ 산책, 임실치즈테마파크, 요산 공원 등 지역 명소 방문, 섬진강댐 옥정호 수변 경관 감상 등으로 구성된다.

밀양댐 코스는 밀양역에서 시작해 경상남도 기념물 제17호 표충사 관람 후 밀양댐 전망대 산책, 체험형 문화예술 플랫폼 ‘미리미동국’ 탐방, 지역축제 참가 등으로 운영된다.

이와 함께 밀양시는 방문객을 대상으로 인센티브를 제공할 예정이다.

공사는 이용객에게 지역특산물로 구성된 특별 기념품을 제공할 계획이다.

상품 예약은 코레일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섬진강댐 코스는 이달 말부터 오는 12월 31일까지 주 2회(금~토), 밀양댐 코스는 이달 31일과 다음달 6일, 9일 등 총 3회 운영된다.

류형주 한국수자원공사 부사장은 “한국철도공사, 임실군, 밀양시 등 관계기관과의 자발적 협력을 바탕으로 댐의 가치를 새롭게 발굴하고 지역과 상생하는 선도사례를 선보이게 됐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국민이 물로부터 새로운 휴식과 즐거움을 누릴 수 있도록 다양한 협업모델을 지속해서 확대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