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 안전 ‘수시 점검체계’ 강화로 재해 예방 최우선
작업 중지 활성화·위험작업 기계화 등 안전 역량 강화

8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열린 '안전기동반원 임명식'에서 안전기동반 운영방안 논의가 이뤄지는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8일 한국수자원공사 대전 본사에서 열린 '안전기동반원 임명식'에서 안전기동반 운영방안 논의가 이뤄지는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8일 '안전기동반원' 임명식을 개최하고 안전 점검 방식을 수시 점검 방식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추진한다고 밝혔다.

대전 본사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 주재로 열린 이번 행사는 건설 현장의 재해 예방과 안전 최우선 문화 정착을 위해 마련됐다.

이번에 임명된 기동반원은 본사 안전본부를 중심으로 수도, 수자원, 수변도시 건설 등 사업 전 분야를 아우르는 16명으로 구성됐다.

이들은 기존 사전 통보 방식의 종합점검을 벗어나, 예고 없이 수시로 현장의 안전조치 이행실태를 직접 확인하는 업무를 맡는다.

기동반은 휴일이나 야간에 상관없이 전체 도급 현장의 실제 안전 수준을 점검한다.

또 위험 행위에 대해서는 즉시 작업 중지 조치를 하는 등 재해 사전 예방에 주력한다.

공사는 점검의 실효성을 높이기 위해 외부 안전 전문가 등 지원인력도 탄력적으로 활용할 예정이다.

점검은 규제와 단속 위주의 안전관리 방식에서 벗어나 현장의 실질적 안전 확보를 목표로 이뤄질 계획이다.

공사는 "처벌이 아닌 개선에 중점을 두고 현장의 불필요한 부담을 줄이는 데 주안점을 둔다"라며 "기동반의 무리한 운영은 지양하며, 위험 요소를 찾아 지적하는 감시자가 아니라 현장 근로자들과 함께 위험요인을 발굴하고 해결하는 동행자로서 활동할 것"이라 강조했다.

규정과 매뉴얼만으로는 포착하기 어려운 현장의 작은 징후까지 근로자들과 직접 찾아내어 실제로 이어지지 않도록 지원하는 것이 공사의 주요 설명이다.

주요 활동으로는 ▲ 위험요인 발굴 및 개선 지원 ▲ 기계화로 대체 가능한 위험작업 발굴 ▲ 우수사례 공유 및 확산 ▲ 작업 중지 요청 권리 행사 독려 등이 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안전기동반은 공사의 자율·예방형 안전관리 체계를 완성해가는 구심점이 될 것”이라며 “현장의 작업 여건을 함께 살피며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임직원 모두가 주체가 되어 자율적 참여와 예방 활동을 실천하는 안전 최우선 문화를 조직 전반에 확산해, 근본적으로 안전을 권리이자 경쟁력으로 만드는 전환을 실현해 나가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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