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 모듈러 홈 외관/사진=삼성전자
스마트 모듈러 홈 외관/사진=삼성전자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삼성전자가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 2025에서 차세대 주거 모델로 주목받고 있는 모듈러 건축에 적용 가능한, AI 홈 기술 기반의 삼성 ‘스마트 모듈러 홈(Smart Modular Home)’ 솔루션을 공개했다고 9일 밝혔다.

스마트 모듈러 홈은 AI 가전과 고효율 냉난방공조(HVAC) 제품, 이를 연결하는 스마트싱스(SmartThings), AI B2B 솔루션 스마트싱스 프로(SmartThings Pro)가 빌트인으로 집약된 주거 솔루션이다. 스마트 모듈러 홈 솔루션은 이번 IFA 전시를 기점으로 글로벌 B2B 시장에서 본격 상용화된다.

삼성전자 뉴스룸과 함께 스마트 모듈러 홈 현장을 체험해보자.

유기적으로 연결된 맞춤형 AI 홈, 편의·효율 극대화

스마트싱스 3D 맵뷰를 통해 집 안의 기기 상태를 한눈에 확인·제어할 수 있다./사진=삼성전자
스마트싱스 3D 맵뷰를 통해 집 안의 기기 상태를 한눈에 확인·제어할 수 있다./사진=삼성전자

스마트 모듈러 홈에 들어서자, 우측 벽면 패널에 띄워진 3D 맵뷰(Map View)가 시선을 사로잡았다. 각 공간의 가전 상태를 실시간으로 확인·제어하고, 개별 기기가 사용자의 생활 패턴과 환경에 맞춰 작동하는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다. 또한, 입구에 설치된 AI CCTV와 스마트 도어락(Smart Door Lock)을 통해 간편하고 안전하게 출입할 수 있다.

외출 중 로봇청소기 ‘열일’, 귀가하면 선호 온도로 냉방

스마트싱스는 사용자 귀가 후 기기를 제어해 에어컨 온도와 조명을 자동 조절한다./사진=삼성전자
스마트싱스는 사용자 귀가 후 기기를 제어해 에어컨 온도와 조명을 자동 조절한다./사진=삼성전자

현관을 지나 주방에 들어서자, 집이 먼저 나를 알아봤다. 도어록과 연동된 스마트싱스가 귀가를 감지하자 조명이 켜지고 커튼이 서서히 열렸다. 외출 중 청소 중이던 로봇청소기는 조용히 충전 스테이션으로 돌아가고, 에어컨은 내가 선호하는 온도에 맞춰 자동으로 작동한다.

피크타임 피해 작동하는 가전, 고효율 HVAC 솔루션으로 에너지도 절감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하면 가전 맞춤 예약과 최적 충전 설정이 가능하다./사진=삼성전자
스마트싱스 에너지를 활용하면 가전 맞춤 예약과 최적 충전 설정이 가능하다./사진=삼성전자

집 안의 기기들이 스마트싱스에 연결돼 있어, 에너지 관리도 쉽고 간편하게 할 수 있다. 스마트폰에서 ‘스마트싱스 에너지(SmartThings Energy)’를 실행하자, 현재 에너지 사용량과 월말 예상 사용량이 한눈에 표시됐다. 맞춤 예약을 설정하면 세탁기와 식기세척기는 전력 수요가 몰리는 피크타임을 피해 작동하고, 로봇청소기는 피크타임에 최소한만 충전한 뒤 심야 시간 등 전기 요금이 저렴한 시간대에 나머지를 채운다.

EHS를 통해 스마트 모듈러 홈 내 바닥 냉난방과 온수 공급이 가능하다./사진=삼성전자
EHS를 통해 스마트 모듈러 홈 내 바닥 냉난방과 온수 공급이 가능하다./사진=삼성전자

바닥 냉난방과 온수는 모듈러 홈에 최적화된 히트펌프 기반 냉난방기기 EHS가 담당한다. 모듈러 홈 단지가 구성돼 있다면, ‘스마트싱스 프로’를 활용해 중앙에서 HVAC 솔루션 제어와 주택 단지 관리도 가능하다. 이를 통해 관리의 효율성도 높이고 유지·보수 비용도 절감할 수 있다.

엔터테인먼트 환경 구현도 ‘척척’… 주거 넘어 더욱 풍성한 일상

다목적실로 이동해 스마트폰의 스마트싱스 앱에서 ‘게임 모드’ 루틴을 실행하자 천장의 조명이 꺼지고 커튼이 닫혔다. LED 조명이 게임 화면과 박자를 맞춰 역동적으로 깜빡이고, 에어컨도 최적 온도로 전환돼 몰입감 있는 환경이 완성됐다. 집이 단순한 생활 공간을 넘어, 내 취향과 필요에 따라 스스로 변화하는 경험의 공간으로 확장되는 순간이다.

삼성 "스마트 모듈러 홈이 가져올 차세대 주거 공간의 변화와 혁신을 기대해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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