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왼쪽부터 비욘드허니컴 정현기 대표, 하남돼지집 김동환 경영전략실장
/사진=왼쪽부터 비욘드허니컴 정현기 대표, 하남돼지집 김동환 경영전략실장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프리미엄 삼겹살 브랜드 “하남돼지집”이 푸드테크 스타트업 “비욘드허니컴”과 14일 하남 F&B 본사에서 AI Grill Kitchen 연구개발과 사업화 협력에 대하여 MoU를 체결했다고 17일 밝혔다. 

비욘드허니컴은 삼성전자 연구소 출신 연구원이 2020년 설립, 분자센서를 활용해 로봇이 셰프 수준으로 소고기, 돼지고기, 치킨, 생선을 그릴 조리하는 솔루션을 개발한 회사다. LB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지금까지 누적 94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양사의 협력은 단순히 그릴 자동화 시스템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선다. 하남돼지집의 시그니처인 섭씨500도의 고온 초벌 기법부터 원육 품질 유지 프로세스, 서비스 방법등 13년간의 업력을 통한 데이터베이스를 토대로 한 AI 모델까지 하남돼지집의 모든 요소가 고유한 키친 솔루션으로 거듭날 수 있도록 개발을 진행하는 데에 두 회사가 손을 맞잡았다.

개발이 완료된 AI 모델은 하남 F&B의 직영 매장에서 실증을 거친 후 점차 가맹점으로 확산 도입될 계획이며, 이를 바탕으로 두 회사의 글로벌 진출까지 모색한다. 하남F&B 김동환 경영전략실장과 비욘드허니컴의 정현기 대표가 직접 금번 협업을 주도해 나갈 예정이다. 

김동환 실장은 “돼지고기 그릴 조리는 난이도가 높아서 자동화 실현이 아직 멀었다고 생각했지만, 비욘드허니컴의 플래그십 스토어인 ‘특이점 삼겸살 연구소’에서 완성도 있게 조리된 고기를 직접 시식해본 후 AI 로봇의 가능성을 다시 발견했다” 고 밝혔다.

비욘드허니컴 정현기 대표는 “하남돼지집의 전문적인 초벌 시스템을 AI Grill Kitchen으로 구현한다는 것이 매우 도전적이고 혁신적인 프로젝트이다. 성공적인 개발을 통해 AI를 활용한 자동화 초벌 진행 시스템이 보급화 된다면 국내 및 글로벌 시장에서 그 파급력이 클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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