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비 증액 성공… 사업에 속도 붙어
-대전 등 충청권 부동산 시장도 ‘활기’

 

[이슈앤비즈 박난희 기자]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에 속도가 붙으면서 옥천역세권 개발도 탄력을 받고 있다. 이에, 옥천 부동산 시장도 활기를 띠고 있다.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오는 12월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상반기 착공할 계획이다. 당초 정부예산안은 208억원이었으나 차량구입비 등이 상향되면서 490억원으로 증액됐다. 국회 심의를 앞둔 내년도 정부예산안에는 86억원이 반영되기도 했다.

오는 2026년 개통을 목표로 추진 중인 ‘대전–옥천 광역철도’ 건설사업은 오정-대전-세천-옥천역 20.1km 구간을 기존 경부선 선로를 활용해 연장하는 사업으로, 개통이 완료되면 대전-옥천 간 이동시간이 단축되는 것은 물론, 출퇴근 시간 15분 간격 등 일일 운행횟수도 46회로 크게 늘어나 교통환경이 획기적으로 개선될 전망이다. 

충청권 광역철도 1단계 구간(계룡~신탄진) • 대전 도시철도와 환승도 가능해 광역 간 이동은 더욱 편리해진다. 이로 인해 옥천 지역은 충청권 대중교통망 개선과 충북 남부권 균형발전 효과를 고스란히 누릴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더욱이, 옥천역에는 역세권 개발 타당성 조사가 진행 중으로, 상업 및 업무 단지 • 환승주차장 • 복합문화공간 등도 들어설 전망이다. 옥천군은 오는 2025년 2월까지 기본구상 용역에 2억1,800만원을 투입하여 도시개발 계획 실행 방안을 마련한다는 계획이다.

용역 착수보고서에는 옥천역 반경 500~1,000m안에 위치한 옥천경찰서(7,549㎡), 옥천우체국(1,956㎡), 우체국 사택 부지(1,038㎡), 충청지방통계청 옥천사무소(3,359㎡)등 공공기관과 협의해 공영주차장, 복합문화공간을 조성하는 안도 담겼다. 옥천역 후면부에는 청년, 신혼부부 등을 위한 임대주택과 상업•업무 복합기능을 배치한다. 또한, 인근 산업단지와 연계한 연구단지 및 실증단지 등 복합기능을 할 개발 사업도 구상 중이다.

충청권 숙원사업에 속도가 붙자, 부동산 시장도 덩달아 활기를 띠고 있는 분위기다. 지난 10월 대전 서구에서 분양한 '관저 푸르지오 센트럴파크'의 경우 1순위 평균 7.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며 전 타입 1순위 마감됐다. 이곳은 올해 청약접수 최다 인원인 4만 8,415명을 기록한 ‘둔산 자이 아이파크’의 청약 열기의 뒤를 이었다. 이에 이달 대전 서구에서 분양을 앞둔 ‘도마 포레나해모로’에도 수요자들의 관심이 몰리고 있다. 

수요 증가에 힘입어, 매매가격도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한국부동산원의 ‘전국주택가격동향조사’ 에 따르면, 7월 기준 대전시 아파트의 매매가격지수는 전월 대비 0.02% 오른 89.4를 기록했다. 지난 2021년 12월 이후 2년여 만에 상승 전환한 셈이다.

아울러, 주택산업연구원이 발표한 6월 아파트 분양전망지수에서도 대전 지역의 경우 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서울에 이어 두 번째로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대전 아파트의 6월 분양전망지수는 94.1로, 전월 대비 20.4p 상승한 것으로 확인됐다.

부동산 전문가는 “충청권 역점사업으로 기대를 모았던 철도망 구축 계획이 속속 진행되면서, 부동산 시장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고 있는 모습” 이라며 “특히, 광역철도 수혜지역의 경우, 신고가 거래가 속출하거나 외지인 거래량이 꾸준히 증가하는 등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 덧붙였다.

이러한 가운데, 금호건설은 옥천역 역세권 인근에 공급되는 대단지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아파트 잔여세대 18세대를 대상으로 전국 무순위 청약을 진행했다.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11월 8일부터 9일까지 진행된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 무순위 청약접수 결과, 최고 5.7대 1 (114㎡ 타입), 평균 경쟁률 3.8대 1로 청약을 마쳤다. 당첨자 발표는 11월 14일(화) 이며, 정당계약은 11월 17일(금) ~ 19일(일) 까지 진행된다.

이번 청약은 임의 공급에 따라 청약통장 가입여부와 무관하게 신청가능하며, 모집공고일 기준 대한민국에 거주하는 만19세 이상 성인이면, 주택소유 여부와 거주지역에 관계없이 전국 누구나 청약신청이 가능하다.

‘옥천역 금호어울림 더퍼스트’는 오는 2026년 개통을 앞두고 있는 대전–옥천 간 광역철도의 최대 수혜처로 꼽힌다. 개통시 대전까지의 이동시간이 획기적으로 단축되는 것은 물론, 대전시의 우수한 인프라 시설 이용이 더욱 편리해질 것으로 기대된다.

분양관계자에 따르면, “3.3㎡당 900만원대(발코니확장비 포함)의 3억원, 초•중반대 파격적 분양가에, 계약금 1,000만원 정액제(선착순 일부세대 전액지원), 중도금 대출 무이자 조건으로 초기 자금부담이 없고, 입주2년 후 환매까지 가능해 구매 리스크가 전혀 없다”며 "향후 역세권 개발에 따른 프리미엄을 기대해 볼 수 있는 단지로 옥천, 대전뿐만 아니라 기타지역에서도 많은 문의가 오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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