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일주일간 쿠바 ‘아바나 국제박람회'서 한국 홍보관 운영

쿠바 국제박람회에 한국관, 민간기업 인정 시장확대 기회 활용 작년 민간 소매판매 비중 55%로 국영 능가, 민간 해외수입 급증 현지 청년층 중심으로 K-뷰티·식품 인기 등 韓 인지도 확산 기회

2025-11-25     배대은 기자
24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쿠바 아바나에서 열리는 ‘아바나 국제박람회' 행사장 내 한국 홍보관에서 현지 참관객들이 한국 소비재 제품을 살펴보는 모습.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4일(현지시간)부터 일주일간 쿠바 수도 아바나에서 열리는 ‘아바나 국제박람회’에 한국 홍보관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지난 1984년부터 40년 이상 개최 중인 아바나 국제박람회는 정부가 직접 주관하는 쿠바 최대의 국제행사다.

올해 행사에는 50개국에서 700여 개사가 부스를 설치했으며, KOTRA도 1996년 이후 24회째 아바나 국제박람회에 참가 중이다.

쿠바 정부는 지난 2021년 민간기업 설립을 허용하고 중소기업에 법인격을 부여하는 조치를 도입하면서 수입 주체도 국영기업에서 사기업으로 다변화됐다. 

소비재 시장의 경우 지난해 소매 판매액 중 민간 비중이 55%를 차지하는 등, 사기업이 국경기업의 소매 판매 비중을 넘어섰다.

같은 해 사기업에 의한 해외상품 수입액도 전년대비 34% 증가하며 10억 달러를 돌파했다.

여기에 주목한 KOTRA는 새로이 확산되는 쿠바의 수입시장을 집중 공략한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이번 한국관에는 식품, 화장품 등 K-소비재 12개사 제품이 전시된다. 

한국 홍보관에는 ‘이베로스타 호텔체인’ 구매 대행사인 ‘엘에이치씨(LHC)’, 쿠바수출입공사(GECOMEX), 식품수출입공사(ALIMPEX) 같은 국영 바이어 방문도 예정돼 있다.

또 민간기업인 케이마트(Kmart)’, ‘ASC 인터네셔널(ASC International) 등과 협력해 식품기업 등록도 지원한다.

김지엽 KOTRA 중남미지역본부장은 “쿠바는 아직까지 공산 체제를 유지하고 있지만 2021년부터 민간기업 설립을 허가하면서 소비시장이 성장하고 있고, 2024년 한-쿠바 수교로 한국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라고 말했다.

이어 “쿠바라는 시장 특성을 고려해 K-소비재 진출이 확대될 수 있도록 관련 절차, 등록, 파트너 발굴까지 우리기업 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