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월 제조업 경기 개선 전망”…전망 PSI 연중 최고치
산업硏 업황전망 PSI 6개월 연속 기준치 상회…16개월 만에 최고치 반도체·전자·자동차 기대 속 조선·화학·철강 부진 우려
[이슈앤비즈 강 훈 기자] 12월 국내 제조업 업황이 전체적으로 개선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인공지능(AI) 열풍에 반도체 호조가 계속되고 한미 관세 협상이 마무리되면서 미국의 자동차 관세가 25%에서 15%로 내려갈 것이라는 기대감 등이 반영된 것으로 해석된다.
산업연구원은 지난 10∼14일 업종별 전문가 120명을 상대로 전문가 서베이 지수(PSI)를 조사한 결과 12월 제조업 업황 전망 PSI가 110으로 기준치를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고 23일 밝혔다.
PSI는 100(전월 대비 변화 없음)을 기준으로 200에 가까울수록 전월보다 업황이 개선됐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0에 근접할수록 업황이 악화했다는 의견이 많다는 것을 뜻한다.
12월 업황 전망 PSI는 전달보다 4포인트 상승하면서 연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작년 8월(110) 이후 1년 6개월 만에 최고치이자, 6개월 연속 기준치를 상회한 것이다.
세부 지표로는 수출(111)과 내수(108)가 모두 기준치를 웃돌고, 생산수준(102)도 기준치를 소폭 상회한 가운데 투자(109)와 채산성(113)도 상승세를 보이며 전체적으로 개선 기대감이 커졌다.
업종별로는 반도체(158)가 전월 대비 15포인트 상승하며 업황 개선 기대감이 더욱 커졌다.
바이오·헬스(127), 전자(108), 기계(106), 자동차(105) 등도 기준선인 100 이상을 나타내 전망이 밝았고, 섬유(100)는 기준선에 걸쳤다.
디스플레이(83), 조선·화학(93), 철강(88) 등은 기준선을 밑돌았다.
한편, 11월 제조업 업황 현황 지수는 111로 전월(103)보다 8포인트 오르며 상승세로 전환했다.
내수(106)와 수출(109), 생산(109), 투자(108), 채산성(107) 모두 기준치를 웃돌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