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한-UAE AI·에너지 경제협력 플라자’ 포럼·상담회 개최
UAE 아부다비서 열려…순방 실질 경제협력 성과 창출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20일(현지시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한-UAE AI·에너지 경제협력 플라자(포럼·상담회)’를 개최했다.
아부다비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지난 19일 진행된 한-UAE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의 부대행사로, 순방에 따른 실질 경제협력 성과를 창출하고자 마련됐다.
비즈니스 포럼과 상담회로 구성된 이번 행사에는 한국에서 AI·에너지 분야 중소·중견기업 23개사가 참가했다.
이와 함께 UAE 현지에서는 UAE를 비롯한 중동 지역 발주처, 바이어 등이 참여했다.
비즈니스 포럼에서는 UAE 아부다비의 국영해상준설기업(NMDC)이 주요 에너지 프로젝트를 소개했다.
NMDC는 UAE 국영 엔지니어링 기업으로 지난 2020년 UAE 국영석유공사(NPCC)와 합병했으며 아부다비에 본사를 두고 있다.
뒤이어 ‘미드(MEED)’는 AI가 중동 지역 인프라·에너지 산업을 어떻게 변화시킬지에 대해 발표했다.
‘미드’는 중동 대표 시장조사 기관으로 매해 역내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우수성을 평가하고 있다.
이어진 ‘비즈니스 상담회’에서는 AI 8개사, 에너지 15개사 등 우리 중소·중견 기업이 참가했다.
이 자리에는 UAE를 비롯해 카타르 등 중동 인근국 발주처·바이어를 포함해 예상보다 많은 69개사가 파트너로 거래 상담을 가졌다.
KOTRA에 따르면 이날 총 217건의 비즈니스 상담이 진행됐으며, 계약추진액은 총 1285만 달러로 집계됐다.
현장에서는 AI와 에너지 분야의 융합 기술을 보유한 기업이 주목을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또 AI 기반 건설 설계 효율화 솔루션을 갖춘 A사는 디지털트윈 기술로 공장 설계 과정을 자동화한 점을 선보였다.
수충격 방지설비 특허를 획득한 B사는 수충격 발생 시 나타나는 데이터를 즉각 AI로 분석하고 감지 정확도를 100배 높이는 AI 활용 기술을 선보였다.
KOTRA는 이번 경제협력 플라자를 계기로 주요 발주처와 파트너십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지난 9월 체결한 두바이 미래재단(Dubai Future Foundation)과 업무협약을 바탕으로, ‘2026 두바이 AI 위크’에 한국 유망 AI 기업을 초청하는 등 다양한 방식으로 협력을 넓힐 계획이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순방과 비즈니스 라운드테이블 등으로 한층 무르익은 양국 간 협력 의지를 확인할 수 있었다”며 “이번 경제협력 플라자는 이를 더욱 구체화해 나간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