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증시, 엔비디아 실적 발표 앞두고 경계...하락 마감

2025-11-18     박현정 기자
뉴욕증권거래소(NYSE)/사진=연합뉴스

 

[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뉴욕증시(NYSE)가 17일(현지시간) 하락세로 마감했다.

인공지능(AI) 주식의 거품 논란 상화에서 엔비디아의 3분기(8~10월) 실적을 앞두고 경계감이 팽배했기 때문이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장 마감 무렵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557.24포인트(1.18%) 내린 46,590.24에 거래를 마감했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61.70포인트(0.92%) 하락한 6,672.41, 나스닥 종합지수는 192.51포인트(0.84%) 밀린 22,708.07에 장을 마감했다.

뉴욕증시는 인공지능(AI) 거품론 속 대체로 오는 19일 엔비디아의 3분기 실적과 20일 미국의 9월 고용보고서 발표를 앞두고 경계감을 보였다.

'빅쇼트'로 유명한 마이클 버리는 최근 엔비디아와 팔란티어 테크놀로지의 주가가 하락하면 이득을 거두는 포지션에 베팅했다.

이날 공시를 보면 억만장자 투자자인 피터 틸이 운영하는 헤지펀드 틸 매크로는 지난 분기에 보유하고 있던 9400만달러(약 1375억원) 규모의 엔비디아 주식을 전량 매도했다. 소프트뱅크에 이어 최근 기관 투자자의 매도세가 이어지는 모습이다.

이러한 분위기 속 엔비디아가 3분기 실적에서 기대를 밑도는 수치는 내놓는다면 투자심리는 더욱 악화할 가능성이 크다.

또한 나스닥은 장중 한때 1.49% 하락까지 밀렸고, 반도체·AI 종목 중심의 필라델피아 반도체 지수는 1.55% 떨어졌다.

섹터별로는 금융(-1.93%), 에너지(-1.88%), 소재(-1.53%), 기술(-1.43%), 산업재(-1.03%) 등이 약세였다. 반면 커뮤니케이션(1.13%), 유틸리티(0.84%)는 유일하게 상승했다.

개별 종목을 보면, 버크셔 해서웨이가 3분기 말 기준 알파벳 지분을 43억3000만달러 보유한 것으로 나타나면서 알파벳A 주가는 3.11% 올랐다.

반면 엔비디아(-1.88%), 오라클(-1.34%), 팔란티어(-1.59%), AMD(-2.55%) 등 주요 AI·반도체주는 모두 하락세를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