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징주] 코스맥스, 증권사 목표가 하향 조정에 장 초반 11% 급락

2025-11-11     박소란 기자
/사진=코스맥스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코스맥스가 3분기 부진한 실적을 기록하면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잇달아 하향 조정하자 장 초반 주가가 크게 하락하고 있다고 11일 밝혔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15분 현재 코스맥스는 전 거래일 대비 11.35% 내린 16만8천원에 거래 중이다.

이는 이날 코스맥스에 대한 종목 보고서를 낸 증권사 14곳이 목표주가를 모두 내린 영향으로 풀이된다.

증권사들은 코스맥스의 3분기 실적에 대해 수익성이 아쉽다면서 하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코스맥스는 연결 기준 올해 3분기 영업이익이 42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전날 공시했다.

이번 영업이익은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557억원을 23.3% 하회했다.

매출은 5천856억원으로 10.5% 증가했으나 순이익은 107억원으로 48.3% 줄었다.

한유정 한화투자증권 연구원은 "관세 리스크 대두로 한국 법인 매출액은 기존 가이던스(전망치)보다 낮은 수치인 작년 대비 10% 성장에 그쳤고, 중국산 저가 제품 공세에 따른 경쟁 심화로 인도네시아 법인 매출액은 작년 대비 33%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연결 실적 개선을 책임지던 한국 법인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스럽다"면서 목표주가를 27만원에서 22만원으로 내렸다.

정한솔 대신증권 연구원도 "국내 법인의 견조한 외형 성장이 유지되나 수익성은 단기 조정 국면"이라면서 "중국·미국 법인의 턴어라운드 속도가 주가 회복의 핵심 변수"가 될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 목표주가를 기존 28만원 대비 21% 내린 22만원으로 제시했다.

이가영 연구원은 "영업 실적 저조에 더해 2019~2024년 과소 계상분 일회성 법인세 106억원이 반영되면서 순이익이 당사 예상 대비 70% 수준에 그쳤다"며 목표주가를 27만2천원에서 23만5천원으로 하향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