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타이어, 어닝 서프라이즈에 주가 18%↑

컨센서스 웃돈 실적에 금호타이어·넥센타이어도 강세 마감

2025-11-10     박소란 기자
한국타이어/촬영=안철수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한국타이어앤테크놀로지가 올해 3분기 호실적에 18% 넘게 상승했다고 10일 밝혔다.

이날 한국타이어 주가는 전장보다 18.54% 오른 5만8천500원에 거래를 마쳤다.

앞서 한국타이어는 지난 7일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매출이 5조4천127억원, 영업이익은 5천859억원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타이어 부문의 경우 매출은 11.2% 증가한 2조7천70억원, 영업이익은 10.4% 증가한 5천192억원으로 역대 분기 기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증권가에서는 탄탄한 실적에 주주환원까지 더해진다면 주가가 재평가될 수 있다며 목표주가를 일제히 상향 조정했다.

신한투자증권 박광래 연구위원은 이날 보고서에서 "회사는 2025∼2027년 타이어 부문 순이익 기준 배당 성향을 35%까지 단계적으로 상향할 계획"이라면서 목표주가를 5만4천원에서 6만7천원으로 올렸다.

신영증권과 하나증권은 6만원, 대신증권은 6만1천원, LS증권은 6만2천원, 한화증권은 6만3천원, 삼성증권은 6만5천원, KB증권은 6만6천원, 현대차증권은 6만7천원으로 각각 상향했다.

다른 타이어주도 무난한 실적을 발판 삼아 주가가 동반 상승했다.

금호타이어는 7.78% 오른 5천400원, 넥센타이어는 6.70% 상승한 7천480원이었다.

금호타이어는 3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1천8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2.6%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지난 4일 공시했다.

올해 5월 발생한 광주공장 화재와 미국 자동차 부품 관세 부과, 자동차 시장 침체 등에 일부 타격을 받으면서 영업이익이 전년보다 감소했지만, 컨센서스(시장 평균 전망치)는 웃돌았다.

넥센타이어 관계자는 “3분기 영업이익이 464억8천600만원으로 시장 예상치(426억원)를 상회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