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百, 추석 선물세트 판매 신기록 달성

2025-09-30     박현정 기자
/사진=신세계백화점

 

[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신세계백화점이 올해 추석을 맞아 역대 최대 규모의 선물세트 판매 실적을 거뒀다고 30일 밝혔다.

신세계는 지난달 26일부터 이달 28일까지 추석 사전예약 판매와 본판매 실적을 분석한 결과 전년 대비 21.2% 신장하며 역대 최고 매출을 달성했다.

올해 추석은 개천절(10월 3일)부터 추석 연휴(10월 5~7일), 이어지는 대체공휴일과 한글날(10월 9일)까지 더해져 최장 10일 가량 황금 연휴가 가능하다. 2017년 추석 연휴 10일 이후 8년 만의 최장 연휴로 귀성·귀경 대신 선물로 대체하려는 수요가 크게 확대된 것이 실적을 끌어올린 배경으로 꼽힌다.

명절 대목을 앞두고 프리미엄 델리 전문관을 오픈하며 국내 최대 규모 식품관을 완성한 강남점은 리뉴얼 효과를 발판 삼아 명절 행사장 면적을 전년 대비 약 두 배 가량 확대했다. 여기에 스위트파크와 하우스오브신세계 등 새롭게 선보인 IP콘텐츠를 활용해 단독 기프트 상품을 출시하며 상품 경쟁력을 강화하자 강남점 명절 기프트 신장률이 29.9%를 기록했다.

고객들이 가장 많이 선택한 상품은 20만~30만원대 한우 세트와 10만원 중반대 과일 세트로 나타났다.

한우의 경우 '신세계 암소 한우' 등 자체 브랜드를 활용한 상품이 품질 경쟁력을 앞세워 인기를 끌었다. 갈비, 등심 등 상품이 전체 판매 물량의 30%를 차지하며 대표 효자 품목으로 자리 잡았다.

과일은 사과·배 8입 구성 세트가 청과 부문 판매 1위를 차지했고, 신세계에서 국내 최초로 선보인 신품종 상품도 높은 판매고를 올렸다. 이는 작황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정 산지 과일 브랜드인 '셀렉트팜'과 협업해 물량을 사전에 확보하고 규모를 15~20% 확대한 것이 성과로 이어진 것으로 분석된다.

최원준 신세계백화점 식품담당 상무는 "원물 가격 상승에도 선제적 매입과 가격 방어, 차별화된 상품 기획이 실적을 견인했다"며 "앞으로도 가격대별로 고객 수요에 맞춘 차별화된 상품 기획을 통해 명절 선물 시장의 트렌드를 선도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