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밸리워터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구축 협약' 체결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18일(현지시간) 미국 산타클라라 지역 물관리 공공기관인 밸리 워터(Santa Clara Valley Water District)와 '디지털트윈 물관리 시스템 구축을 위한 기본협약'을 체결했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산호세의 밸리 워터 본사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은 공사의 초격차 물관리 기술인 디지털트윈 플랫폼을 통해 물관리 파트너 관계를 구축하고자 마련됐다.

밸리 워터는 구글·애플·엔비디아 등 빅테크가 밀집해있는 실리콘밸리를 포함한 산타클라라 전역 약 220만 명에게 용수를 공급하고, 10개 댐을 운영하며 홍수·가뭄 관리, 하천 및 지하수 관리를 담당하는 캘리포니아 주 정부의 공공기관이다.

공사에 따르면 산타클라라 지역은 건설된 지 100년이 가까운 노후 댐 관리, 반복되는 가뭄, 상수원 부족 등 복합적인 물 문제를 겪고 있다.

또 첨단산업 성장으로 데이터센터 냉방 및 반도체 세척에 필요한 물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

이에 밸리 워터는 공사의 한국형 디지털트윈 물관리 모델이 가진 경쟁력을 높게 평가해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공사는 향후 밸리 워터와 계약조건 및 기술협력 범위를 구체화하고, 사업계약을 체결할 전망이다.

또 강우량, 하천 수위, 댐 운영현황 등 유역 내 모든 물관리 요소를 실시간으로 연계해 분석하고 스마트 용수 생산과 배분을 지원할 계획이다. 

리타 찬(Rita Chan) 밸리 워터 수석부사장은 “이번 협력을 통해 한국수자원공사로부터 물관리에 관한 많은 것을 배우고 싶다”라고 밝혔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대한민국의 AI와 디지털 기반 물관리 해법이 글로벌 혁신의 심장부인 미국 실리콘밸리에 진출하는 것은 글로벌 물시장에서 입지를 넓히는 데 있어 의미가 크다”라며 “이번 성과를 발판으로 국내기업과의 동반 진출을 확대하고 디지털트윈과 AI를 결합한 초격차 물관리 기술을 고도화하여 AI 3대 강국 실현에 기여하겠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