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삼성 컬러 이페이퍼 X 아모레성수, 공간의 ‘나다움’을 살리다

2025-09-16     박소란 기자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센터 리스토어비즈니스팀 김태현 차장(오른쪽)과 신정식 대리는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성수’에 삼성 컬러 이페이퍼를 도입하며 매장 운영상 또다른 변화를 꾀하고 있다./사진=삼성전자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소비자와 브랜드가 주목하는 ‘라이프스타일 성지’ 서울 성수동의 중심에는 아모레퍼시픽의 플래그십 스토어 ‘아모레성수’가 자리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이 공간은 각종 체험형 프로그램을 바탕으로 진짜 ‘나다운’ 아름다움을 찾는 여정이라는 콘셉트로 운영된다. ‘나다움’이라는 정체성에 맞게 인테리어 역시 과거 자동차 정비소였던 건물의 구조와 바닥, 그리고 벽을 바꾸지 않고 그대로 살렸다.

고객 경험을 중심으로 디자인된 아모레성수에는 다양한 삼성전자 제품들이 매장의 일부처럼 자연스럽게 녹아들어 있다. 라이프스타일 TV ‘더 세리프’와 ‘더 세로’, 그리고 ‘스마트 모니터’에 더해 최근에는 ‘컬러 이페이퍼(Color E-Paper)’도 도입됐다. 아모레성수는 ‘나다운 자연스러움’이라는 공간 철학을 지킴과 동시에 디지털 기술을 통한 지속가능한 변화에 나선 것이다.

삼성전자 뉴스룸이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센터 리스토어비즈니스팀 김태현 차장과 신정식 대리를 만나 브랜드의 얼굴과도 같은 플래그십 스토어에 컬러 이페이퍼를 도입한 배경을 알아보는 한편, 방문객들의 반응도 살펴보았다.

공간에 녹아드는 디지털… 설치의 유연성과 시각적 완성도를 동시에

아모레성수에 들어서면 가장 처음 마주하는 공간인 리셉션. 잘 모르고 지나가는 경우가 많지만 사실 이곳에서 구조도와 행사 안내로 방문객들을 가장 먼저 반기는 장치 중 하나가 바로 삼성 컬러 이페이퍼다.

‘핫플’ 아모레성수에서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가 방문객들을 가장 먼저 반긴다./사진=삼성전자

캐나다 출신 아모레퍼시픽 인턴 헵시바 만시야 플라사(Hefziba Mancilla Plaza)는 “아모레성수에 입장한 후에 맵을 보기 위해 컬러 이페이퍼를 가장 먼저 보게 됐는데, 깔끔하게 동선이 정리되어 있어 편리했다. 제품에 대한 설명을 듣기 전까지는 전자 기기가 아니라 액자 속 포스터라고 생각했다”며 놀라움을 표했다.

아모레성수에서의 경험을 마무리하는 ‘굿즈존’에서도 컬러 이페이퍼를 만날 수 있다. 이곳의 컬러 이페이퍼는 상품 디스플레이를 해치지 않고 하나의 오브제처럼 행잉(hanging) 형태로 자연스럽게 설치됐다.

아모레성수 굿즈존 천장 레일에 행잉(hanging) 형태로 설치된 삼성 컬러 이페이퍼/사진=삼성전자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전원선 없이 충전 타입의 착탈식 배터리를 적용하고도 무게가 2.5kg에 불과해 행잉, 스탠드(stand), 월마운트(wall mount)등 다양한 형태로 설치할 수 있다. 변화가 잦은 팝업 공간이라도 매장 관리자가 유연하게 바꿔 설치할 수 있다.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센터 김태현 차장은 “아모레성수는 공간의 흐름에 따라 유연하게 ‘나다운 자연스러움’을 느낄 수 있는 곳”이라며,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전원선이나 두께감 없이 깔끔한 외관과 가벼운 무게를 갖춰 원하는 위치에 손쉽게 설치할 수 있었고, 기존 공간과도 자연스럽게 어우러진다”고 말했다.

(왼쪽 사진, 왼쪽부터) 아모레성수를 방문한 알레나 장(Alena Zhang), 헵시바 만시야 플라사(Hefziba Mancilla Plaza), 그리고 아비가엘 미할라케(Abigaël Mihalache)는 매장 인테리어에 자연스럽게 녹아드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의 깔끔한 디자인과 자연스러운 디스플레이를 칭찬했다./사진=삼성전자

방문객들의 반응도 긍정적이다. 프랑스 출신의 아비가엘 미할라케(Abigaël Mihalache)는 “오래된 건물 그대로의 느낌과 중심에 위치한 정원까지, 아모레성수만이 가진 인테리어가 제품들을 더욱 풍성하고 돋보이게 해준다”고 평가했다. 이어 “컬러 이페이퍼는 공간과 자연스럽게 어우러져 브랜드의 이야기를 들려주고, 제품으로 자연스럽게 시선이 갈 수 있게 해주었다”고 말했다.

매장 운영 효율화의 새로운 해답 컬러 이페이퍼가 만들어가는 변화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높은 설치 자유도 외에도 공간과 맥락에 따라 유연하게 콘텐츠를 운영할 수 있다는 게 큰 장점이다.

매달 새로운 테마의 전시와 팝업이 끊임없이 이어지는 아모레성수는 콘텐츠 변경이 잦다. 기존에는 출력물의 교체와 재설치에 많은 시간과 비용이 들었지만, 컬러 이페이퍼 도입 후에는 전용 모바일 앱으로 콘텐츠를 쉽게 교체하고 적용할 수 있게 됐다. 나아가 플레이리스트 기능을 통해 여러 개의 다른 콘텐츠를 순차적으로 노출할 수 있어 공간 활용도는 물론 운영 효율도 개선됐다.

아모레퍼시픽 크리에이티브센터 신정식 대리는 손쉬운 콘텐츠 수정과 교체가 매장 운영에 새로운 가능성을 더한다고 말했다./사진=삼성전자

아모레퍼시픽 신정식 대리는 “포스터나 브로슈어 등을 제작하려면 매번 발주를 넣고 수령해 설치하는 과정이 번거롭고, 수정 사항에 유연하게 대응하기 어려웠다”며 “컬러 이페이퍼는 전용 앱 하나만으로 운용이 가능해 콘텐츠 관리 차원에서도 훨씬 수월하다”고 말했다.

김태현 차장은 “정보가 시시각각 바뀌는 환경에서 이를 효과적으로 전달할 수 있는 시각적 요소가 필요했는데, 디지털 디스플레이 특유의 강한 발광감이 공간 분위기와 어울리지 않아 주로 종이 포스터를 사용해왔다”며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과하게 눈에 띄지 않으면서도 종이보다 유려한 연출이 가능하다는 점이 매력적이었다”고 말했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 ‘지속가능한 아름다움’을 완성하다

컬러 이페이퍼는 종이 포스터, 잉크 등 물리적 자원의 사용을 줄이면서도 시각적 몰입감과 편의성을 모두 만족시킴으로써 차세대 디지털 사이니지의 새로운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 김태현 차장은 삼성 컬러 이페이퍼가 지속가능성 측면에서도 매력이 있다고 말했다./사진=삼성전자

특히 종이 포스터처럼 부드럽고 자연스러운 표현력은 ‘나다운 아름다움’을 지향하는 아모레성수의 공간 철학과도 잘 어우러진다. 패널 뒤에서 빛을 쏘는 디스플레이들과는 달리 실제 종이에 인쇄를 하는 것과 유사한 원리로 작동하는 컬러 이페이퍼는 ‘컬러 이미징 알고리즘(Color Imaging Algorithm)’ 기술을 통해 보다 풍부한 색상과 화질을 구현한다.

신정식 대리는 삼성 컬러 이페이퍼의 시각적 표현력에 주목했다. “매장 내 시각 자료를 제작할 때 실제 제품과 색감이나 질감이 자연스러운 맞도록 신경을 많이 쓴다”며, “컬러 이페이퍼는 과장된 느낌 없이 인쇄한 듯한 자연스러운 표현이 가능해 실 제품과의 매칭에서도 만족도가 높다”고 평가했다.

아모레성수 굿즈존에서 삼성 컬러 이페이퍼에 표시된 내용을 살펴보는 방문객/사진=삼성전자

나아가 화면 고정 시 소비 전력이 0와트(W) 의 저전력 구조 덕분에 콘텐츠 변경이 잦은 공간에서도 에너지 낭비 없이 효율적인 운영이 가능하다.

아모레퍼시픽 김태현 차장은 “종이를 대체할 수 있는 지속가능한 방식이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외면의 아름다움뿐 아니라 내면의 가치도 함께 전하고자 하는 기업 철학과도 잘 맞는 제품인 것 같다”라고 덧붙였다.

브랜드는 공간을 통해 이야기를 전달하고, 고객은 경험을 통해 가치를 공감한다.

삼성 컬러 이페이퍼는 "경험과 가치를 연결하는 기술로 다양한 공간과 호흡하며 변화의 물결을 만들어가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