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CLS HR그룹 소속 택배기사, "휴무엔 봉사 활동" 선한 영향력 전파

자율휴무제로 실현한 퀵플렉서 현장 봉사…사회·경제적 가치 동시 창출 노인 복지 향상과 ESG 상생 위한 장기 협력 업무협약 체결

2025-08-14     박현정 기자
HR그룹 퀵플렉서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어르신들께 후원 물품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 출발 준비를 하고 있다./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쿠팡의 물류 자회사 쿠팡로지스틱스서비스(이하 쿠팡CLS) 퀵플렉스 위탁쿠팡택배업체인 HR그룹㈜는 지난 12일 충북 청주시 서원구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을 찾아 '함께 성장하는 따뜻한 사회'를 위한 '건강한 여름나기' 나눔 봉사활동을 진행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HR그룹 자원봉사자 16명과 복지관 관계자 6명이 참여했으며, 휴무일을 맞은 쿠팡택배기사(퀵플렉서)들도 다수 자발적으로 합류했다. 

봉사단은 후원물품 전달식을 시작으로 기관 라운딩, 어르신 중식 배식 봉사, 그리고 휴무 퀵플렉서들의 배송 차량을 이용해 거동이 불편한 어르신 가정을 직접 방문해 식료품을 전달했다. 후원물품은 소고기미역국, 단호박죽, 팩두유, 김치, 반찬류 등 총 13종 50세트가 지역 내 취약계층 50가구에 전달됐다.

행사 현장에서는 HR그룹과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이 업무협약(MOU)을 체결하며 장기적인 노인 복지 증진을 위한 사회공헌 협력 체계를 구축하기로 했다.

HR그룹 퀵플렉서 자원봉사자들이 청주 지역 어르신 가정에 생필품 상자를 전달하며 따뜻한 나눔을 실천하였다./사진=HR그룹(주) 미디어팀

이번 봉사활동에는 HR그룹이 쿠팡CLS 퀵플렉스 배송 현장에서 실천해 온 '자율선택협의휴무제' 철학이 그대로 반영됐다. HR그룹은 2024년 8월 '주 5일 배송제'의 성공적 운영 이후 이 제도를 도입했다. 

이 제도는 단순히 휴식권 보장을 넘어, 쿠팡CLS의 개인 맞춤형 추천·재고 예측·경로 최적화 등 첨단 물류 기술과 결합해 배송의 공공성을 유지하고, 기사들의 삶의 질과 개인 고객과 소상공인의 니즈까지 세밀하게 조율하는 유연한 구조를 완성했다.

HR그룹은 이 제도가 단순히 쉬는 날을 제공하는 것을 넘어, 배송기사들이 휴무일을 활용해 사회봉사에 나서고 선한 영향력을 확산시키는 문화로 자리 잡기를 기대하고 있다. 

이번 봉사활동 역시 그 대표적인 예로, 휴무를 맞은 퀵플렉서들이 자발적으로 어르신 가정을 찾아가 도움을 전하며 ‘쉬는 날’의 가치를 지역사회와 나누는 모습을 보여주었다.

HR그룹 임직원과 쿠팡 배송기사(퀵플렉서)들이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 구내식당에서 지역 어르신들을 위해 점심 배식 봉사를 하고 있다./사진=HR그룹㈜ 미디어팀

김준환 충청북도노인종합복지관장은 "이번 봉사는 단순한 후원이 아니라, 어르신들의 마음에 직접 다가간 진정성 있는 시간이었다"며 "업무협약을 통해 더 많은 어르신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드릴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신호룡 HR그룹 대표이사는 "기술이 발전할수록 사람과 사람 사이의 직접적인 만남이 주는 감동은 더 커진다"며 "HR그룹은 배송기사들이 자율적으로 휴식을 선택하고 그 시간을 사회에 환원하는 문화를 만들고자 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