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링커, 제조 거점 ‘천안 테크센터’ 300평 규모로 확장ㆍ위탁생산 역량 고도화...'비링커 클라우드'도 출시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AI 기반 제조 솔루션 기업 비링커는 자사의 제조 오퍼레이션 거점인 ‘천안 테크센터’를 약 300평 규모로 확장했다고 29일 밝혔다.
기존 대비 2배 이상 확대된 이번 확장을 통해 생산 및 품질관리 역량을 고도화하고, 급증하는 고객 수요와 복잡해지는 제조 요구에 더욱 정밀하게 대응할 계획이다.
비링커는 자체 설비 없이 고품질 제조를 실현하는 팹리스 기반 위탁생산 모델 ‘비링커 매뉴팩처링’을 운영하고 있다.
고객사는 별도의 제조 인프라 없이도 자동화장비 및 산업기계 부품을 기획부터 조달, 가공, 검사, 납품까지 원스톱으로 조달할 수 있으며, 비링커는 이를 단일 플랫폼으로 통합 관리함으로써 제조 효율성과 품질 신뢰도를 동시에 확보하고 있다.
현재 비링커는 ▲자동화장비 ▲산업기계 분야를 중심으로 제조 수탁 사업을 활발히 전개하고 있으며, 세아제강·세아베스틸·세아창원특수강 등 세아그룹 계열사와 한국타이어 계열사를 포함한 국내 주요 대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고 있다.
이와 함께 다양한 중견 제조사들과도 지속적인 협업을 이어가며, 월간 거래 규모 역시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이번 테크센터 확장은 비링커가 추진 중인 자동화장비 턴키 제조 사업을 본격화하는 전환점이 될 전망이다.
비링커는 자동화 물류설비 등 자동화장비를 독자적으로 설계·제작할 수 있는 역량을 이미 확보하고 있으며, 올해 초 수주한 자동화설비 프로젝트를 통해 실제 제작·공급 실적도 축적하고 있다.
이번 확장을 통해 비링커는 부품 단위의 정밀 가공은 물론, 장비 단위 어셈블리와 시운전까지 아우를 수 있는 생산 인프라를 구축, 턴키 제조 전반을 책임질 수 있는 기반을 갖추게 됐다.
안재민 비링커 대표는 “천안 테크센터의 확장은 단순한 물리적 공간 확대가 아닌, 제조 데이터 기반 운영 역량과 공급망 통제력을 전면적으로 고도화하는 전략적 조치”라며 “AI 기술과 축적된 제조 노하우를 결합한 비링커만의 스마트 제조 솔루션으로, 고객에게 더욱 높은 생산성과 품질 가치를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비링커, AI 기반 도면관리 솔루션 '비링커 클라우드' 정식 출시... 비효율개선 디지털 전환 가속화
앞서 비링커는 지난 18일 AI 기반 도면관리 솔루션 ‘비링커 클라우드’를 정식 출시해 주목을 받고 있다.
이번 출시를 통해 비링커는 제조 현장에서 발생하는 방대한 도면 데이터를 체계적으로 관리하고 이를 기업의 핵심 자산으로 전환하는 접근을 제시한다.
‘비링커 클라우드’는 ▲비전 AI 기반 도면 자동 스캔 및 속성 추출 ▲CAD 프로그램 없이 DWG 파일 열람이 가능한 뷰어 ▲도면 단위의 데이터 기록 및 이력관리 ▲BOM(부품명세서) 자동 생성 ▲사용자별 권한 설정 ▲접속 로그 확인 등, 제조 현장 실무에 즉시 활용 가능한 기능을 탑재했다.
특히 기존 설치형 PDM 솔루션과 달리 구독형(SaaS) 형태로 제공돼 별도의 초기 도입비와 유지보수 비용이 들지 않으며, 최신 기술 업데이트가 자동 반영된다.
또한 AWS 인프라 환경을 기반으로 구축되어 높은 수준의 보안성과 안정성을 갖췄다.
비링커 클라우드를 도입한 고객사들은 도면 접근성이 60% 이상 향상됐으며 도면에 기록된 이슈 사항을 기반으로 생산 품질을 개선하거나 금액 데이터를 바탕으로 영업 활동에 착수하는 등 실질적인 업무 효율성과 생산성 향상 효과를 체감하고 있다.
또한 직관적인 UI/UX를 기반으로 연령대가 높은 사용자도 빠르게 적응할 수 있어, 제조업 현장에서도 거부감 없이 솔루션 도입이 가능하다는 점에서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
비링커 관계자는 “도면에 설계 이력, 메모, 이슈 사항 등이 통합 관리되면서, 기존처럼 구술이나 개인 기억에 의존하던 방식에서 벗어나 보다 체계적인 정보 관리가 가능해졌다”며 “담당자 변경이나 협력사 공유, 휴직 등 다양한 상황에서도 혼선 없이 동일한 정보를 기반으로 업무를 이어갈 수 있다는 점에서 고객사의 만족도가 높다”고 전했다.
또한 “비전 AI를 통해 도면에서 소재, 수량, 후처리 등의 정보를 자동 추출하고 이를 BOM으로 전환하는 기능은 구매·생산 부서에서도 적극 활용되고 있으며 이제는 도면이 단순한 파일을 넘어 조직 전반이 실시간으로 참조하는 ‘업무 자산’으로 자리 잡고 있다”고 강조했다.
비링커는 이번 클라우드 서비스 출시를 통해 제조업 전반의 비효율을 개선하고 디지털 전환을 가속화할 계획이다.
안재민 대표는 “비링커 클라우드는 실제 제조 현장을 누구보다 잘 아는 팀이 설계한 실전형 솔루션”이라며 “중소·중견 제조기업도 별도 인프라 없이 손쉽게 도입해 기술 자산을 체계화하고 생산성과 협업 효율을 동시에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비링커는 스트롱벤처스, 브이엔티지(VNTG),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 신용보증기금, 지브이에이자산운용 등 국내 주요 투자기관들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제조 플랫폼 기업으로서의 성장성과 확장성을 입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