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주요 대기업 협력사 대상 '수출바우처 설명회' 개최

포스코·현대·기아·LG 협력사 등 대기업과 함께 수출 관세 대응 본격화 847억 추경 확보, 2000개사 관세 대응 지원

2025-06-24     배대은 기자
/사진=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이달 4일부터 3일간 ‘관세대응 수출바우처 A to Z’ 온라인 설명회를 개최한다고 24일 밝혔다.

정부 및 KOTRA와 협력해 열린 이번 설명회는 포스코, 현대·기아자동차, LG전자 등 주요 대기업이 자사 협력사들의 관세 대응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KOTRA는 이번 협업에 대해 "단순한 수출애로 해소를 넘어, 철강·알루미늄, 자동차 부품업계 등 관세 영향권 산업의 대·중·소기업 간 상생협력 확대 차원"이라며 "특히 대기업과 수출바우처 관련 첫 협업이 성사됐다"라고 설명했다.

미국은 5월 30일 철강·알루미늄 관세를 기존 25%에서 50%로 인상했으며, 이달 12일에는 냉장고·세탁기 등 가전 완제품에 대해서도 추가 관세 부과를 발표했다. 

적용일은 지난 23일로 한국 기업들에 시의성 있는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여기에 다음달 8일로 예정된 상호관세 유예 종료도 다가오면서, 관세 이슈에 대한 선제적 대응이 필요한 상태다.

이에 산업부와 KOTRA는 추경 1차 관세대응 바우처 사업을 통해 관세 애로기업 750여 개사를 선정,추경국고 265억 원을 신속히 투입했다. 

다음달 10일 이후에는 추경 2차 관세대응 바우처 사업 참여기업 모집을 개시할 예정이다. 

관세대응 바우처 사업은 수출바우처 포털 홈페이지 내 ‘관세 대응 패키지 서비스’ 메뉴에서 신청할 수 있다. 

기업은 ▲피해분석 ▲피해대응 ▲생산거점 이전 ▲대체시장 발굴 등 카테고리별로 필요한 서비스를 선택한 뒤, 소요 비용을 정산하는 방식이다. 

산업부 수출바우처 사업은 2017년 정식 출범 이후 올해로 9년 차를 맞이했다.

지원은 ▲산업별 중소·중견기업 일반 수출바우처 사업 ▲수출물류비 지원 전용 수출바우처 사업 등이다.

이번 관세대응 바우처 사업은 KOTRA 해외무역관이 발굴한 현지 관세·법률 전문가의 서비스를 활용할 수 있다.

강경성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 사장은 “수출애로 중소·중견기업의 현장에 보다 깊숙이 먼저 다가가는 것이 중요하다”라며 “제도를 몰라 활용하지 못하는 일이 절대로 없도록 수출바우처 등 정부지원사업의 진입 문턱을 낮추는데 총력을 다하고, 산업 및 유관 협·단체간 협력도 적극 강화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