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4대 분야 결실 맺은 기원테크…글로벌 이메일 보안 기업 도약 위한 하반기 전략 본격 가동
국제표준 확장·해외 진출 가속화로 상반기 괄목할 성과...재무 안정성 강화로 하반기 도약 기반 마련 N²SF로 변화하는 사이버 보안 환경 선제 대응 및 생성형 AI 위협 차단 기술 고도화로 시장 선도 예고 글로벌 이메일 표준 기업으로서 아시아·북미 시장 본격 확장 계획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국제표준 이메일 보안 전문기업 기원테크는 2025년 상반기 글로벌 성과를 바탕으로 하반기 이메일 보안 시장 선도를 위한 전략을 본격 가동한다고 24일 밝혔다..
기원테크는 올해 상반기 ▲국제표준 확장 ▲해외 진출 가속화 ▲국내 기술력 검증 ▲투자 유치 등 전 방위적 성과를 거두며 글로벌 이메일 보안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했다.
먼저 국제표준 분야에서 주목할 만한 성과를 이어갔다. 4월 스위스 제네바에서 열린 ITU-T SG17 국제회의에서 이메일 보안 운영 상태 보고를 위한 신규 보안 가이드라인 표준화 항목이 승인되는 데 주도적 역할을 했다.
이는 2023년 세계 최초 이메일 보안 국제표준 ITU-T X.1236(표적형 이메일 공격에 대한 보안 기능 요구사항 및 대응방안) 제정에 이어 기원테크가 연속으로 글로벌 이메일 보안 표준화를 주도하고 있음을 보여주는 성과다.
해외 진출에서도 가시적 성과가 잇따랐다.
일본에서 지난 4월 23일부터 25일까지 도쿄 빅사이트에서 개최된 최대 IT 비즈니스 전시회 'Japan IT Week Spring 2025'에서 100명 이상의 현지 전문가가 참석한 세미나를 성황리에 개최해 아시아 시장에서의 입지를 확실히 다졌다.
이어 4월 28일부터 5월 1일까지 미국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세계 최대 사이버보안 행사 RSA 컨퍼런스 2025에 참가해 실리콘밸리 기업 인터랙터(Interactor)와 전략적 MOU를 체결하며 미국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5월에는 동남아시아에서 연이은 성과를 기록했다. 5월 27일부터 29일까지 싱가포르에서 열린 '아시아 테크 x 싱가포르 2025'에서 글로벌 원격 접속 솔루션 기업 스플래시탑(Splashtop) APAC 지사와 MOU를 체결했고, 5월 30일부터 31일까지는 말레이시아에서 제로트러스트 솔루션 전문기업 벌산엑스(Vulsan X)와도 파트너십을 구축했다.
이어 5월 23일 베트남에서 개최된 '베트남 시큐리티 서밋 2025'에서는 현지 파트너사와 공동 참가해 이지플랫폼(EG-Platform)에 대한 베타테스트 요청이 쇄도하는 등 뜨거운 관심을 확인했다.
국내에서는 기술력 검증의 시간을 가졌다. 5월 16일 개최한 '이메일 보안 솔루션 쇼케이스'에서 업계 관계자들로부터 국제표준 기반 이메일 통합 보안 플랫폼의 우수성을 입증받았다.
특히 고객사 맞춤형 악성 메일 모의훈련 서비스는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으며, "기업 보안의 핵심은 결국 사람"이라는 기원테크의 철학이 실제 서비스에 어떻게 구현되는지 보여주는 계기가 됐다.
이 같은 성과를 뒷받침한 것은 탄탄한 재무 기반 확보다. 1월 모자이크-브레이브뉴 혁신성장 신기술사업투자조합으로부터 10억원 후속 투자를 유치하며 하반기 사업 확장을 위한 자금 여력을 충분히 마련한 상태다.
하반기 전략으로 기원테크는 N²SF(국가망보안체계/National Network Security Framework) 등 차세대 사이버 보안 환경 변화와 급증하는 생성형 AI 위협에 대응한 기술 고도화를 통해 새로운 시장 기회를 선점할 계획이다.
데이터 등급 분류와 차등적 보안을 적용해 보안성은 강화하면서도 데이터 공유와 신기술 활용의 활성화를 동시에 추구하는 정책 변화에 맞춰, 기원테크는 여러 핵심 기술을 고도화할 예정이다.
먼저 데이터 및 서비스에 대한 무단 접근 방지를 위해 제로트러스트 원칙을 더욱 강화한 보안 체계를 구축한다. 또한 OCR 기술을 활용해 이미지 전처리부터 텍스트 추출 및 분석까지 정확도를 높이고, 정형화 데이터와 비정형화 데이터를 통합 활용한 지능형 위협 예측 기술도 발전시킬 계획이다.
생성형 AI 기반 이메일 공격 대응을 위해서는 기존에 보유한 메일 학습 전문 AI 알고리즘 기술을 더욱 발전시킨다. 기원테크는 이미 이메일 보안 분야에 특화된 버티컬 AI 기술력을 갖추고 있어 이를 바탕으로 LLM(Large Language Model)과 LVM(Large Vision Model) 등 생성형 AI가 만들어내는 공격 텍스트의 패턴을 학습해 의심스러운 문구나 공격 유형을 탐지하는 기능을 더욱 고도화할 예정이다.
기술 고도화와 함께 하반기에는 상반기 구축한 해외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본격적인 시장 확장에 나선다. 미국 현지화 솔루션 출시, 일본 국제표준 현지화, 동남아시아 파트너십 확대 등을 통해 글로벌 시장 점유율 확대를 가속화할 계획이다.
김동철 기원테크 대표는 "상반기 글로벌 성과는 기원테크의 기술력과 시장성을 동시에 입증한 중요한 이정표"라며 "하반기에는 망분리 정책 변화와 AI 위협 증가라는 시장 변화를 새로운 성장 동력으로 전환하여 진정한 글로벌 이메일 보안 리더로 도약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국제표준을 선도하는 기술력과 축적한 통합 이메일 보안 노하우를 바탕으로, 차세대 이메일 보안 시장에서 대한민국의 위상을 한층 높여나가겠다"고 덧붙였다.
기원테크는 2014년 설립된 국제표준 이메일 보안 전문기업으로, 지능형 표적 이메일 사기 탐지 솔루션과 대용량 파일 관리 솔루션 등을 개발해왔다.
2023년 11월 ITU-T X.1236 국제표준을 제정하며 글로벌 이메일 보안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2024년 NICE TI-1등급을 획득하는 등 기술력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 스위스 제네바 ITU-T SG17 국제회의에서 이메일 보안 운영 상태 보고를 위한 보안 가이드라인의 신규 표준화 항목 승인을 주도하며 한국 기술의 글로벌 위상을 한층 높였다.
2022년 17억 원 시드 투자 유치에 이어 최근 5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확보하며 IPO를 준비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