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옥동 신한금융 회장"글로벌 금융사 강점, 국내 현싱에 맞게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

2025-05-26     김하성 기자
지난 20일 런던에서 (사진 오른쪽)진옥동 신한금융그룹 회장과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가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신한금융그룹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진옥동 신한금융지주 회장은 "해외 투자자들과의 직접 소통은 신한금융의 전략을 시장에 명확히 전달하는 중요한 밸류업 전략”이라며 “앞으로도 글로벌 금융사의 강점을 국내 현실에 맞게 적용해 지속 가능한 수익 기반을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6일 신한금융지주에 따르면 진 회장은 지난 18일부터 1주일간 런던·프랑크푸르트·바르샤바 등 유럽 주요 도시에서 개최한 현지 기관투자자 대상 투자설명회(IR)를 통해 이런 벤치마킹 계획을 밝혔다.

이번 일정은 글로벌 금융시장 불확실성이 커지는 상황 속에서 해외 기관 투자자들과 직접 소통하며 신한금융의 기업가치 제고 전략과 실행 상황을 공유하기 위해 기획됐다.

진 회장은 런던과 프랑크푸르트 등지에서 진행된 주요 기관 투자자들과의 미팅에서 미국의 무역정책 변화와 한국의 정치 일정 등 국내외 주요 이슈가 금융시장에 미치는 영향을 설명하고, 이에 대한 신한금융의 대응 전략을 상세히 전달했다. 

특히 지난해 발표한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이행 상황을 점검하고, 올해 목표로 제시한 ▲자기자본이익률(ROE) 50bp 개선 ▲CET1 비율 13.1% 이상 유지 ▲주주환원율 42% 이상 달성 등을 위한 전사적 노력을 설명하며 시장 신뢰 확보에 주력했다.

이번 유럽 출장 기간 동안 진 회장은 골드만삭스 경영진과의 연쇄 미팅도 가졌다. 런던에서는 앤써니 굿맨 골드만삭스 인터내셔널 공동대표, 로넌 브린 금융산업 담당 이사 등과 만나 자산운용(AM) 및 투자은행(IB) 부문 강화를 위한 전략을 논의했으며, 그룹 내 자산관리(WM) 부문과의 시너지 확대 방안도 함께 모색했다. 

이어 크리스 프렌치 골드만삭스 EMEA PWM 공동대표와는 글로벌 WM 전략, 조직 운영 방식, 그리고 해외 자산관리 비즈니스의 차별화 방향에 대해 폭넓게 의견을 나눴다.

 진 회장은 유럽 내 신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폴란드 바르샤바도 방문했다. 현지 신한금융 법인 및 KOTRA 관계자들과 만나 에너지·인프라·방산 분야 등 폴란드의 산업 동향과 금융 수요 전망을 청취하고, 중동부 유럽 시장 진출을 위한 기반을 모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