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회장, 내주 해외 투자자 유치 위해 홍콩서 첫 단독 IR 진행 '주목'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임종룡 우리금융지주 회장이 해외 투자자 유치를 위해 홍콩서 취임이후 첫 IR(투자설명회)에 나선다.

21일 금융권에 따르면 임 회장은 오는 26~30일 4박5일간 인도네시아와 홍콩을 방문한다.

임 회장은 우선 인도네시에서 현지법인인 우리소다라은행과 우리카드의 영업현황을 점검할 예정이다. 이후 홍콩에서 주요 주주 및 해외투자자를 대상으로 IR을 진행할 에정이다.

임 회장의 단독 해외 IR은 이번이 처음이다. 취임 첫해인 2023년 9월과 10월에 각각 영국 런던과 중동을 방문해 해외 IR에 나섰으나 당시 5대 금융지주 회장이 함께 했다.

임 회장은 홍콩에서 주주환원 정책과 건전성·리스크 관리 방침을 공유하며 밸류업(기업가치제고)에 대한 의지를 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동양생명과 ABL생명의 자회사 편입 승인, 우리투자증권 영업 본격화 등에 따른 은행과 보험, 증권 등 비은행 자회사 간 시너지 추진 계획을 밝힐 전망이다.

홍콩을 시작으로 다양한 국가에 순차적으로 방문해 추가로 해외 IR을 진행하려는 계획도 갖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우리금융 관계자는 "임 회장이 이번 홍콩 IR을 시작으로 올해 해외 IR에 적극 나설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