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전기안전공사 'ESS 산업 활성화·안전 확보 업무협약' 체결

지능형 배터리 열화관리 시스템(BiMS) 민간 ESS 현장 시범 적용, ESS 생태계 기반 구축

2025-05-14     배대은 기자
(왼쪽부터) 14일 전력연구원에서 열린 ‘ESS 산업 활성화 및 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 체결식에서 심은보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 송길목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장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한국전력공사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14일 한국전기안전공사와 ‘ESS(에너지저장장치) 산업 활성화 및 안전 확보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14일 전력연구원에서 진행된 이번 협약식에는 심은보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과 송길목 한국전기안전공사 전기안전연구원 원장 등 양 기관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한전이 자체 개발한 ‘지능형 배터리 열화관리 시스템(BiMS)’을 한국전기안전공사가 관리하는 민간 ESS 설비 10개소(100MW)에 적용해 실증하고, 이를 기반으로 ESS 안전관리 기술의 현장 적용성과 실효성을 높이고자 마련됐다.

BiMS는 배터리시스템의 최소 단위인 배터리 셀(cell) 단위까지 상태를 감시하고 빅데이터를 활용한 진단 알고리즘을 활용, 정확한 시스템 상태 측정으로 위험요소를 사전 예측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한전이 개발했다.

한전은 이에 대해 "기존 제작사 배터리관리시스템 대비 차별화된 성능을 가지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BiMS는 한전이 운영하는 전체 1404MW ESS 중 1052MW에 운영하고 있다.

제작사 시스템에서는 확인하기 어려웠던 진단 알고리즘 오류 와 잠재 위험 셀을 검출하는 등 취약점을 개선했다.

한전은 향후 이번 BiMS 시범적용의 실증결과를 바탕으로 온라인 환경에 대한 최적화를 구현하고 고객 니즈파악을 통한 비즈모델을 만들 계획이다.

또 한전 소유의 해외 ESS 설비에 적용해 관련 기술의 해외 진출도 추진할 예정이다.

심은보 한국전력공사 전력연구원장은 “이번 협약은 국내 ESS 산업현장의 안전관리가 한 단계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 전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많은 사업자들이 활용할 수 있는 ESS 안전 기술을 적극 개발하고 도입해 대한민국의 ESS 산업 활성화와 증가하는 신재생에너지 수용을 위한 안정적인 계통망 구축에 기여하겠다”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