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현시점부터 즉각 비상경영태세로 전환"

우리금융, 미 관세 충격 큰 수출입기업 최우선 지원

2025-04-08     김하성 기자
▲임종룡 우리금융그룹 회장/사진=우리금융그룹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우리금융그룹이 미국의 상호관세 부과 조치에 따른 수출입기업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발벗고 나섰다.

8일 우리금융에 따르면 전날 오후 임종룡 회장 주재로 ‘상호관세 피해 지원TF’ 회의를 열고 관세 충격이 큰 수출입기업을 최우선 지원키로 방침을 정했다.

앞서 지난 4일 우리금융은 미국 상호관세 부과에 대응해 지주와 은행의 전략·재무·기업·리스크 등이 참여하는 ‘상호관세 피해 지원TF’를 발족한 바 있다.

이날 회의에서는 금융위원회 주관 ‘금융상황 점검회의’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시장 안정, 고객 보호, 리스크 관리 등 3대 기조에 따라 대응 전략을 수립하기로 했다.

TF는 주요 과제로 ▲수출입 기업 등 상호관세 충격이 큰 업종·기업의 애로 파악 및 지원대책 수립 ▲해외법인, 지점 등 그룹 글로벌 부문에 미치는 영향과 리스크관리 대책 수립 ▲환율 급변에 따른 외환수급 문제 점검과 대책 수립 ▲디도스 공격 대비 등 IT보안 강화 방안 등을 논의하고, 빠른 시일 내에 개별 고객의 니즈에 맞춰 실효성 있는 지원대책을 수립하고 현장에 적용하기로 했다.

임 회장은 "현시점부터 즉각 비상경영태세로 전환하고 금융당국의 정책 기조와 대응 방향에 적극 협력하는 한편 현장에서 직접 파악한 기업고객들의 구체적인 애로사항과 니즈를 기초로 실효성 있는 지원방안을 수립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이에 따라 우리은행은 전국의 기업금융 담당자(RM)들을 통해 수출입 기업에 대한 현장 점검과 자금 수요 파악에 착수, 발 빠르게 대응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