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주 뉴욕증시, 트럼프 관세폭탄ㆍ3월 CPI '주목'...국제유가 WTI 7.4% 폭락
비트코인, '트럼프 관세 폭탄' 충격 여파 8만달러선 붕괴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이번 주 미국 뉴욕증시는 전세계를 공포로 몰아 넣고 있는 트럼프 대통령의 관세폭탄 파장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특히 중국에 또다시 관세로 압박할지가 초미의 관심사다.
중국도 미국에 맞서 트럼프 대통령이 중국에 매긴 상호관세의 수준인 미국산 상품에 대해 34%의 보복 관세를 부과한다고 발표했다.
중국은 희토류 수출도 제한, 파장이 확대되는 분위기다.
트럼프 대통령이 관세폭탄 부과등 강공으로 일관한다면 전 세계는 경기침체 공포에 빠져들 우려가 높다.
실제로 다우존스 마켓 데이터에 따르면 트럼프 대통령이 지난 1월 17일 취임한 후, 뉴욕증시에 상장된 기업의 시가총액은 11조1000억달러 사라졌다.
지난 2거래일(3~4일)에만 역대 최대인 6조6000억달러가 증발했다.
이와함께 이번 주에 주목해야 할 만한 경제지표로는 오는 10일 발표되는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다.
CPI와 같은 날 주간 신규 실업보험 청구 건수도 나온다.
이어 11일에는 3월 생산자물가지수(PPI)가 공개된다.
앞서 오는 9일에 나오는 3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도 주시해야 한다.
주요 기업의 실적 발표로는 델타항공(9일), 뱅크오브뉴욕멜론ㆍ블랙록ㆍJP모건체이스ㆍ모간스탠리ㆍ웰스파고(11일) 등이 예정돼 있다.
앞서 지난 4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코로나19 팬데믹 급' 상호관세 충격에 또다시 폭락했다.
이날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우량주 그룹 다우존스30산업평균지수는 전장 대비 무려 2231.07포인트(5.50%) 급락한 3만8314.86에 거래를 마쳤다.
대형주 벤치마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장보다 322.44포인트(5.97%) 떨어진 5074.08을 기록했다.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종합지수는 962.82포인트(5.82%) 폭락한 1만5587.79를 기록했다.
다우지수와 S&P500지수 낙폭은 전날보다 더 커지면서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인 2020년 6월 이후 최악을 기록했다.
주요 관심 종목중 엔비디아 7.36%, 애플 7.29%, 테슬라 10.42% 각각 급락했다.
국제유가는 글로벌 경기침체 공포로 7% 넘게 폭락했다.
이날 뉴욕상업거래소에서 근월물인 5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4.96달러(7.41%) 폭락한 배럴당 61.99달러에 거래를 마감했다.
글로벌 벤치마크인 브렌트유 6월 인도분은 전장보다 4.56달러(6.50%) 내려앉은 배럴당 65.58달러를 기록했다.
한편 가상화폐 대장주 비트코인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상호관세 부과에 따른 충격여파로 6일(현지시간) 장중 8만달러선이 붕괴됐다.
미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미 동부시간으로 이날 오후 4시 기준 비트코인 1개는 24시간 전보다 4.10% 내린 7만9548달러에 거래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