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S·KAIST 개발 알고리즘, 국가 양자내성암호 표준 선정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삼성SDS는 한국과학기술원(KAIST)과 개발한 '에이머'(AIMer) 알고리즘이 한국형 양자내성암호(kpqC) 공모전에서 최종 알고리즘으로 선정됐다고 11일 밝혔다.
이번에 선정된 알고리즘들은 대한민국 정부가 추진 중인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플랜'의 핵심 기술로 활용될 예정이며, 향후 국내외 암호 표준화 작업에서도 적극적으로 적용될 전망입니다.
특히, AIMer 전자서명 알고리즘은 정보보호 분야 최우수 학회인 ACM CCS 2023에서 발표되어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양자컴퓨터 시대에 대비한 한국형 양자내성암호를 확보하기 위해 열린 이번 공모전은 '전자서명'과 '키설정' 등 2개 분야로 진행됐다.
에이머는 전자서명용 양자내성암호 알고리즘 분야에서 차세대 암호기술로 선정됐다.
삼성SDS는 암호 알고리즘 설계·구현을 맡았으며, KAIST는 안전성 분석을 담당했다.
양자내성암호는 양자 컴퓨터가 기존 암호화 체계의 보안을 무력화할 가능성에 대비해 사용자 데이터를 한층 더 안전하게 보호할 수 있는 기술이다.
선정된 알고리즘은 국가정보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발표한 범국가 양자내성암호 전환 마스터 플랜에 따라 국내외 기준에 맞게 표준화가 추진될 예정이다.
삼성SDS는 양자내성암호 전환을 위한 기술(S-CAPE)을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SCP)에서 제공할 예정이다.
권영준 삼성SDS 연구소장은 "기업용 클라우드 서비스는 특히 보안이 중요하다"며 "삼성 클라우드 플랫폼에 양자내성암호 구현 및 전환 기술을 지속 적용해 더욱 안전한 서비스가 이뤄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