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배당금 부호 1위 삼성 이재용회장…현대차 정몽구·정의선 2·3위,SK 최태원 회장은 40% '급등'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국내에서 지난해 배당금을 가장 많이 받은 인물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나타났다.
이어 현대차그룹 정몽구 명예회장과 정의선 회장이 2·3위로 뒤를 이었고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SK하이닉스 실적 효과로 40% 급등했다.
18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가 지난 14일까지 현금 및 현물배당을 발표한 560개 기업을 조사한 결과, 이들 기업의 2024년 배당금 총액은 40조7090억원으로 집계됐다.
정부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정책에 발맞춘 기업들의 배당 확대영향으로 2023년의 36조8631억원보다 3조8458억원(10.4%) 증가한 수준이다.
개인별 배당 1위는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으로 조사됐다.
이 회장은 지난해 3465억원을 배당받아 배당금이 전년의 3237억원보다 228억원 늘었다.
이어 2위는 정몽구 현대차그룹 명예회장으로, 전년보다 131억원 많은 1892억원을 배당금으로 수령했다. 3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전년보다 183억원 늘어난 1747억원을 받았다.
4∼6위는 삼성가 세 모녀가 차지했다. 이부진 신라호텔 사장 1483억원, 홍라희 전 리움미술관장 1467억원, 이서현 삼성물산 사장 1145억원 순이다.
이들 3명은 상속세 납부를 위해 일부 지분을 매각해 배당금이 전년보다 줄었다.
7위 최태원 SK그룹 회장은 전년대비 40% 급증한 910억원, 8위 구광모 LG그룹 회장(778억원), 9위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756억원), 10위 김남호 DB그룹 회장(439억원) 등이 그 뒤를 이었다.
2024년 배당금이 1조원 이상인 기업은 삼성전자 9조8107억원, 현대차 3조1478억원, 기아 2조5590억원, SK하이닉스 1조5195억원, KB금융 1조2003억원, 신한지주 1조880억원, 하나금융지주 1조159억원 등 7곳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