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이디컴퍼니,서빙로봇 2년간 대한민국 인구보다 많은 5695만 회 서빙, 144억 원 경제적 효과
브이디컴퍼니 '서비스로봇 리포트' 공개, 외식업계·상업시설 운영 효율↑ 청소로봇 클리버, 출시 12개월 만에 여의도 4배 면적 관리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국내 1위 서비스로봇 기업 브이디컴퍼니는 14일 '서비스로봇 리포트'를 통해 서빙로봇과 청소로봇의 혁신적인 성과를 발표했다. 이번 리포트는 최근 2년 간의 서비스로봇 운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다.
2024년은 서빙로봇과 청소로봇의 상용화가 한층 속도를 내며 외식업계와 상업시설의 운영 혁신을 주도했다. 서빙로봇은 인건비 절감과 서비스 효율화를, 청소로봇은 야간 청소 등 24시간 운영 자동화를 통해 도입 성과를 입증했다.
특히 최저임금 인상, 구인난 심화 현상으로 인해 서비스로봇의 활약이 더 돋보였다고 분석했다.
■ 2년간 지구 33바퀴 주행한 서빙로봇, 144억 원 경제적 가치 입증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은 지난 2년간 지구 둘레 33바퀴에 해당하는 134만km 이상의 거리를 주행했다. 서빙 횟수는 총 5695만 회로, 1회 1명에게 서빙했다고 가정하면 대한민국 전 국민(약 5200만 명)이 한 번 이상 서빙받은 셈이다.
이러한 결과는 144억 원의 경제적 가치로 나타났다. 최근 2년간 브이디컴퍼니 서빙로봇의 실제 운행 시간인 148만 시간에 각 연도별 법정 최저임금을 적용해 산출한 수치다. 이는 서빙로봇 도입을 통해 획기적인 경제적 효과를 창출했음을 입증하는 결과다.
브이디컴퍼니의 서빙로봇은 매장 맞춤형으로 진화를 거듭하고 있다. 일반 서빙용, 퇴식 전용, 하이브리드용 등 이용 목적에 따라 세분화되어 각 매장의 특성에 맞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여주 프리미엄아울렛 맛집으로 알려진 대신식당의 경우, 무거운 뚝배기를 서빙로봇으로 안전하게 서빙해 높은 만족도를 얻고 있다. 대형 뷔페 프랜차이즈인 애슐리퀸즈는 호출벨과 연동한 퇴식전용 서빙로봇으로 퇴식 효율을 3배 증대, 식기 수거 담당 직원의 업무 부담을 크게 줄였다.
다이닝에비뉴 타임빌라스 수원점은 로봇과 NFC 진동벨을 활용, 맞춤형 프리미엄 딜리버리 서비스를 제공한다. 1,100석을 갖춘 1,500평 규모의 대형 푸드코트 내 17개 매장의 음식을 손님이 직접 서빙하지 않고 서빙로봇이 개별 테이블로 직접 배송, 직원과 고객의 높은 만족도를 이끌어냈다.
■ 청소로봇 여의도 4배 면적, 월 평균 105시간 청소
2023년 말 첫선을 보인 브이디컴퍼니의 상업용 청소로봇 ‘클리버’의 성과도 주목할 만하다. 클리버는 출시 이후 12개월 동안 여의도 4배에 달하는 약 1,330㎡의 면적을 청소했다. 100~500평 규모의 시설(61.7%)에 가장 많이 도입되었으며, 1000평에서 5,000평 사이 시설의 도입 비중도 20% 이상이다. 5000평 이상 초대형 시설의 비중도 5%를 차지했다.
클리버가 활약한 업종도 다양하다. 오피스(29.5%)에 가장 많이 도입됐으며, 이어 외식업장(28%), 물류/제조업장(13%), 숙박업장(11.5%), 골프장(11.4%) 순으로 도입되어 청소를 담당했다. 가장 많이 도입된 오피스에서는 출근 전과 점심시간을 활용해 청소를 진행하며 쾌적한 환경을 유지했다. 반면, 외식업장은 오픈 전과 마감 후, 숙박업장은 체크아웃과 체크인 사이 등 집중 운영이 필요한 시간에 운행되며 인력 운용의 효율성을 높였다.
클리버 사용량이 많은 10개 사업장을 분석한 결과, 월 평균 주간∙야간 합산 105시간을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를 청소가 주로 진행되는 야간 최저시급으로 곱하면 월 155만원의 인건비가 발생하고 청소노동자를 고용할 경우 남성 기준 표준도급비는 기본급, 연장근로수당, 연차수당 등을 포함 414만원이 발생한다(출처 : (사)한국건물위생관리협회). 이에 비해 클리버는 월 사용료가 79만원부터로 매우 경제적이고 청소 노동자의 중대재해 리스크를 줄일 수도 있다.
이 같은 운영 효율성에 힘입어 청소로봇 시장의 성장 속도가 빠르다. 클리버는 출시 12개월 만에 100개 매장에 도입, 100개 매장 도입까지 23개월이 걸린 서빙로봇보다 2배 빠른 속도로 도입되며 2025년에는 그 성장세가 더욱 클 것으로 전망된다.
브이디컴퍼니 함판식 대표는 “서빙로봇이 빠르게 시장에 자리 잡으며 성장을 이어왔지만, 청소로봇은 더 빠르게 시장에 확산 중이다. 2024년의 성장세를 바탕으로 2025년에는 더욱 폭발적인 시장 확대가 기대된다”며 “브이디컴퍼니는 2025년을 서비스로봇 대중화의 원년으로 정의하고 RX(로봇전환) 선도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