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J올리브영, '연매출 100억' 브랜드 100개 나왔다

2025-01-08     박현정 기자
연도별 올리브영의 연매출 100억원 브랜드 수/사진=CJ올리브영

 

[이슈앤비즈 박현정 기자] CJ올리브영은 자사 입점 브랜드 중에서 연간 100억원 이상 매출을 거둔 입점 브랜드 수가 지난해 처음으로 100개를 넘었다고 8일 밝혔다.

연 매출 100억원을 넘은 브랜드는 2013년 2개에서 2022년 61개, 2023년 83개, 지난해 100개 등으로 11년 만에 50배로 급증했다. 메디힐·라운드랩·토리든 등 3개 브랜드는 올리브영에서 각각 연 매출 1000억원을 달성했다.

2023년 매출 100억 원을 최초 달성한 브랜드를 살펴보면 △리쥬란 △메디필 △아리얼 △일소 등의 기초 화장품 브랜드와 △코스노리 △퓌 △힌스 등 색조 브랜드이다. 맨즈케어 브랜드 ‘오브제’ 퍼스널케어(헤어케어, 바디용품 등) 브랜드 '힐링버드'도 매출 100억 원을 최초 달성했다.

올리브영에서 중소기업 브랜드의 위상도 높아졌다.

2023년 CJ올리브영의 매출 상위 10대 브랜드 중 △넘버즈인 △닥터지 △라운드랩 △롬앤 △메디힐 △클리오 △토리든 등 7개가 중소기업 브랜드였다. 2020년에는 10대 브랜드 가운데 중소기업 브랜드는 4개였다.

CJ올리브영은 "이들은 전국 1300여 개의 오프라인 매장과 온라인 주문의 '오늘드림' 배송 서비스 등 올리브영의 채널 경쟁력을 발판으로 성장했다"며 "국내 화장품업계에서 올리브영 입점은 인지도 제고와 매출 증진 등 효과와 더불어 글로벌시장에 데뷔하기 위한 중요한 관문으로 꼽힌다"고 설명했다.

올리브영은 올해도 뷰티 트렌드를 이끌고 K뷰티 산업을 한층 더 확장하겠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지난해 소개한 기능성 기초 화장품 카테고리인 '슬로우에이징'을 더 많은 소비자에게 알리는 한편, 콜라겐·글루타치온 등 일종의 '먹는 화장품'인 '이너뷰티'의 상품과 브랜드를 다양화할 예정이다.

올해 1월 올리브영은 지속가능하고 건강한 K뷰티 산업 생태계를 구축하기 위해 올해부터 3년간 총 3천억 원을 투입하는 상생경영안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앞으로 새로운 브랜드와 상품의 기획부터 연구개발(R&D), 영업·마케팅 등 전 과정을 단계별로 지원해 신진 브랜드 발굴부터 해외 진출까지 도울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