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 AI로 무한 확장하는 새로운 XR의 세상

2024-12-13     박소란 기자
모바일-XR-무한/사진=삼성전자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세계 어디든 생각하는 즉시 떠날 수 있다면 어떨까. 붐비는 미국 뉴욕 거리부터 눈 덮인 알프스 산 정상까지, 그 세계를 볼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간단한 손 짓만으로 샅샅이 탐험 할 수 있다고 13일 밝혔다.

이는 더 이상 SF 영화의 한 장면이 아니다. 확장 현실(eXtended Reality)이 이 오랜 상상을 현실로 만드는 주인공이 될 것이다.

XR은 완전한 가상 세계를 체험하는 VR(가상현실), 실제 세상에 디지털 요소를 더하는 AR(증강현실), 현실과 가상 세계가 융합되어 자연스럽게 상호작용하는 MR(혼합현실)을 아우르는 기술이다. 

물리적 제한 없이 확장된 3차원의 공간에서 시각, 청각, 촉각 등 다양한 감각으로 다양한 콘텐츠와 상호작용할 수 있는 XR은 현실의 한계를 뛰어넘는 새로운 경험을 만들며, 우리의 일상을 크게 변화시킬 것이다.

삼성은 모든 혁신의 시작과 목표에 사용자 경험을 두고 항상 최고의 기술과 경험을 제공하고자 해왔다. 갤럭시 AI를 세상에 소개하고 2억대의 단말에 확대하며 모바일 AI의 대중화를 이끈 것도 이 일환이다. 

그리고 이제는 ‘갤럭시 AI’의 혁신 기술력과 텍스트, 음성, 이미지, 영상 등 다양한 유형의 정보를 동시에 분석하고 자연스럽게 상호작용이 가능한 멀티 모달(Multi-modal) 기술로 갤럭시 에코시스템을 XR까지 확장할 예정이다.

그 첫 번째 도약으로, 구글, 퀄컴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공동 개발한 ‘안드로이드 XR(Android XR)’ 플랫폼이 있다. 모바일 안드로이드 경험을 기반으로 구조 디자인부터 최적화, 테스트 단계까지 전 과정에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힘을 모은 신규 플랫폼은 우리가 선보일 XR 에코시스템의 중심이 될 것이다. 

나아가, 사용자의 일상 경험을 풍부하게 해줄 다양한 서비스와 콘텐츠를 제공하기 위해 더욱 폭넓은 파트너십으로 플랫폼을 점차 확장하고자 한다.

사용자는 이 생태계 안에서 구글 제미나이(Gemini)와의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새로운 정보를 탐색할 수 있다. 기존의 제스처 혹은 컨트롤러를 넘어 음성 중심의 사용성은 그 무엇보다 직관적인 경험을 제공한다. 사용 상황과 맥락을 이해하고 맞춤형 응답을 제공함으로써 사용자의 생활 속 믿음직스러운 AI 어시스턴트로 자리 잡게 될 것이다.

안드로이드 XR은 앞으로 나올 헤드셋과 글래스 등 다양한 폼팩터에 적용되어 무한한 사용성을 제공할 것이다. 그리고 그 최초의 기기로 코드명 ‘프로젝트 무한(Project Moohan)’을 소개한다. 무한(無限)이라는 이름은 물리적 한계를 초월한 공간에서 그 무엇과도 비교할 수 없는, 몰입감 넘치는 경험을 선보이겠다는 의지를 담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