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스타트업 축제 '컴업 2024' 코엑스서 개막…45개국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참가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국내 최대 규모의 글로벌 스타트업 행사 '컴업(COMEUP) 2024'가 11일 서울 강남 코엑스에서 개막했다.
'경계를 초월한 혁신'(Innovation Beyond Borders)을 주제로 오는 12일까지 이틀간 열리는 이번 행사에는 45개국의 혁신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창업·벤처 생태계 관계자들이 참여한다.
오영주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은 개막식 축사를 통해 "글로벌 복합 위기 속에서도 스타트업들은 혁신을 통해 돌파구를 찾고, 더 나아가 사회 문제를 해결하는 데 기여하고 있다"며 창업가들을 격려했다.
오 장관은 한국을 '글로벌 4대 벤처투자 강국'으로 구현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하며 국내 스타트업의 해외 진출을 지원하고 우수한 외국인 창업가를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을 약속했다.
올해로 6번째를 맞는 컴업은 한국의 우수한 창업기업(스타트업) 생태계를 전 세계에 알리고, 국내외 창업기업(스타트업), 투자자 등 전세계(글로벌)창업·벤처 생태계 구성원이 교류하는 장으로서 2019년부터 시작됐다
특히 올해 컴업의 가장 큰 특징은 그간 컴업이 개최되었던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를 떠나 코엑스로 이동하여 2배가 넘는 공간에서 국제적(글로벌) 창업기업(스타트업) 축제(페스티벌)로서의 기능을 강화했다는 점이다.
첫 번째로 해외 창업기업(스타트업)의 참여가 확대됐다. 정부의 순방, 해외 전략 행보 및 공적개발원조(ODA) 성과를 컴업과 연계하여 UAE, 일본, 우간다, 콜롬비아 등 총 40여개국 150여개의 창업기업(스타트업)과 투자자 등이 전시, 투자발표(피칭), 학술대회(컨퍼런스)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참여할 예정이다.
특히, 올해는 UAE, 일본, 인도 등이 국가관을 운영할 예정이며,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해 한국의 청년창업사관학교 프로그램을 운영 중인 우간다, 콜롬비아도 별도 전시관을 운영한다. 아프리카 개발은행도 컴업에 참여하여 아프리카의 유망한 창업기업(스타트업)을 선보일 예정이다.
두 번째는 현장에 방문한 해외창업기업(스타트업)을 위한 국내창업(인바운드) 프로그램을 강화한다. 한국의 주요 창업·벤처 정책 및 프로그램을 소개하는 정책홍보관을 운영한다. 그리고 현장에 방문한 해외 창업기업(스타트업)에게 비자 발급 및 한국 정착 등에 대한 상담도 진행할 계획이다. 외국인 창업경진대회인 K-스타트업 그랜드 챌린지 시연회(데모데이)를 통해 우수 외국인 창업가에 총 40만불 규모의 상금도 지급할 예정이다.
세 번째, 벤처·스타트업의 탄소중립 관련 이해도를 높이고, 심층기술(딥테크) 기업과 대기업 간 탄소중립 분야 협업 사례를 전파하기 위한 특화 분야(세션)도 마련한다. 에스아이에스(SIS*) 학술대회(컨퍼런스)를 통해 자발적 탄소시장 활성화 및 기후기술(테크) 벤처·창업기업(스타트업)의 육성 방향에 대해 논의한다.
그리고 대기업과 협업 중인 심층기술(딥테크) 창업기업(스타트업)이 함께 참여하는 전시관을 마련하여 기후기술(테크) 분야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을 통한 성장사례를 알리고, 대·중견기업과 창업기업(스타트업) 간 개방형혁신(오픈이노베이션) 활성화를 위한 역투자발표(리버스 피칭**)와 밋업도 함께 진행된다.
네 번째, 국제적(글로벌) 투자자와의 교류를 확대하였다. 국내외 벤처투자사(캐피탈)와 국내 유망 벤처·창업기업(스타트업) 간 만남의 장을 마련하고 국제적(글로벌) 투자 협력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컴업 연계 행사로 지난 10일부터 12일까지 3일 간 SKY31 컨벤션에서 K-Global Venture Capital Summit 2024이 열릴 예정이다. 이 행사에는 국내외 벤처투자사(VC) 및 창업기업(스타트업) 130여명이 참여하여 투자발표(피칭), 교류‧협력(네트워킹) 등의 프로그램을 진행할 예정이다.
다섯 번째, 다양한 연계 행사를 마련하였다. 중기부를 비롯해 10개 정부부처가 협업해 운영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창업경진대회인 도전! K-창업기업(스타트업) 2024 왕중왕전과 도전적 의지로 혁신을 만들어온 모범 벤처·창업기업들을 시상하고 성공사례를 확산시키기 위해 ’97년부터 시작된 벤처·창업 진흥 유공 포상 시상식도 컴업과 연계하여 코엑스에서 개최된다.
이외에도 ’해외진출(글로벌)‘, ’심층기술(딥테크)‘을 핵심어(키워드)로 하여 총 24개의 학술대회(컨퍼런스) 분과(세션)를 운영하며, 키노트 스피치에는 최근 한국 스타트업 최초로 사우디 아람코의 기업주도형 벤처투자사(CVC)인 와에드 벤처스에서 투자를 유치한 인공지능(AI) 반도체 기업 리벨리온의 박성현 대표와 와에드 벤처스 관계자가 함께 연사로 나서며, 우주 발사체 기업인 이노스페이스의 김수종 대표가 연사로 참여한다.
총 150여개 전시부스에는 약 260여개의 혁신 창업기업(스타트업)이 참여하여 제품 및 기술을 전시하고, 올해는 일반 참관객의 국내외 심층기술(딥테크) 분야 혁신 기업·기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해 심층기술(딥테크) 기술별 전시공간(존)도 운영할 예정이다.
이처럼 컴업 2024는 국내 최대의 국제적(글로벌) 창업(스타트업) 축제(페스티벌)로서 국내외 벤처·스타트업 생태계 관계자를 하나로 연결하는 플랫폼 기능을 강화하기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컴업은 글로벌 창업·벤처 생태계에 관심이 있는 누구나 사전 등록 또는 현장 접수를 통해 참여할 수 있다.
세부 프로그램은 컴업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주요 행사는 공식 유튜브 채널 생중계를 통해 참관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