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시리즈 3차전 KIA 라우어 vs 삼성 레예스 선발 맞대결...1·2차전 싹쓸이 KIA 12번째 우승 확률 90%ㆍ삼성 대반격 예고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프로야구 정규리그 1위 팀 KIA 타이거즈가 12번째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우승을 향해 한발짝 더 다가선 가운데 25일 삼성은 대반격에 나선더.
KS 3차전은 이날 오후 6시 30분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다.
1, 2차전을 내준 삼성 라이온즈가 플레이오프(PO) 최우수선수(MVP) 대니 레예스를 앞세워 반격을 노린다.
KIA 타이거즈는 외국인 투수 에릭 라우어를 3차전 선발로 예고했다.
정규시즌에서 11승 4패 평균자책점 3.81을 올린 레예스는 LG 트윈스와의 PO에서 1차전(6⅔이닝 4피안타 3실점 1자책), 4차전(7이닝 3피안타 무실점) 모두 선발승을 따내며 MVP에 올랐다.
지난 19일 PO 4차전 등판 후 닷새를 쉬고 등판하는 일정이어서, 체력적인 부담도 없다.
다만 레예스는 정규시즌에 KIA와 3차례 만나 2패 평균자책점 8.31로 부진한 점이 부담이 되고 있다.
KIA가 8월에 영입한 라우어는 2승 2패 평균자책점 4.93으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삼성전에는 단 한 차례 등판했다.
라우어는 8월 11일 광주에서 삼성을 상대로 KBO리그 데뷔전을 치러 3⅓이닝 동안 안타 7개를 내주고 4실점 했다.
앞서 가을비로 인해 포스트시즌 사상 초유의 서스펜디드 게임이 선언돼 23일 하루에 1,2차전이 진행되면서 승리의 여신은 KIA를 향해 환하게 비춰주었다.
KIA는 이날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재개된 2024 신한 SOL 뱅크 KBO 한국시리즈(KS·7전 4승제) 1차전에서 전상현등 불펜투수진의 호투 속에 5-1로 짜릿한 역전승을 거뒀다.
KIA는 1차전 종료 1시간 뒤 열린 2차전에서도 팀 타선의 폭발 속에 8-3으로 대승을 거뒀다.
이로써 1, 2차전을 싹쓸이한 KIA는 2017년 이후 7년 만이자 팀 통산 12번째 우승에 바짝 다가섰다.
역대 한국시리즈에서는 1, 2차전을 모두 승리한 팀이 20번 중 18차례 정상에 올라 우승 확률 90%를 기록했다.
1차전 경기는 지난 21일 6회초 선두타자 김헌곤이 우월 솔로홈런을 날려 1-0으로 앞서 나가고 삼성의 무사 1, 2루 상황에서 재개됐다.
KIA는 전상현을 구원 투입해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위기를 넘긴 KIA는 7회말 삼성 필승조의 폭투 속에 타선의 집중력을 보이며 단숨에 승부를 뒤집었다.
김선빈이 볼넷, 최원준은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희생번트로 1사 2, 3루를 만든 KIA는 후속타자 서건창이 인필드플라이로 아웃됐다.
이후 삼성 셋업맨 임창민이 연속 폭투 2개를 저지르는 사이 2-1로 역전한 KIA는 소크라테스와 김도영이 연속 적시타를 터뜨려 4-1로 달아났다.
8회말에는 2사 후 최원준이 우전안타를 치고 나가자 김태군이 좌중간 2루타로 불러들여 쐐기를 박았다.
1⅔이닝을 무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전상현은 데일리 최우수선수(MVP)로 뽑혔다.
이어 1시간후 열린 2차전에서 KIA 타선이 1회말부터 불을 뿜었다.
1회말 선두타자 박찬호가 볼넷, 소크라테스는 우전안타를 치고 나간 뒤 삼성 포수 강민호의 악송구로 무사 2, 3루를 만든 KIA는 김도영의 2루 땅볼로 선취점을 뽑았고 최형우는 중전 적시타를 때려 2-0으로 앞섰다.
나성범 중전안타를 치면서 1사 1, 3루를 이어간 KIA는 김선빈이 좌월 2루타로 1점을 추가한 뒤 이우성이 2타점 중전 안타를 터뜨려 순식간에 5-0으로 달아났다.
2회에는 김도영이 솔로 축포 홈언을 날려 스코오를 6-0으로 벌렸다.
반격에 나선 삼성은 4회초 중전안타를 친 류지혁이 2사 후 김현준의 1루 땅볼 때 KIA가 실책 2개를 연속 저지르는 사이 재빨리 홈까지 파고들어 1점을 뽑았다.
그러나 KIA는 5회말 최형우의 2루타와 나성범의 우전안타로 만든 1사 1, 3루에서 김선빈이 큼직한 희생플라이를 날려 7-1로 달아났다.
성은 6회초 류지혁의 2루타에 이어 김현준이 좌중간에 떨어지는 적시타를 때려 다시 1점을 만회했다.
KIA는 8회말 김태군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해 8-2로 점수 차를 벌리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삼성은 9회초 2사 후 KIA 마무리 정해영을 상대로 3연속 안타를 때려 1점을 만회했으나 8대 3으로 패배했다.
KIA 선발 양현종은 5⅓이닝을 산발 8안타 2실점(1자책)으로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