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 상반기 상반기 홍콩 ELS 여파 당기순익 12.6조 전년동기비 11% 줄어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올해 상반기 국내은행 당기순이익은 1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1% (1조 5000억원) 감소했다.

홍콩H 지수 ELS(주가연계증권) 관련 충당부채가 1조4000억원 발생하면서 순이익 감소에 영향을 미쳤다.

금융감독원이 22일 발표한 '2024년 상반기 국내은행 영업실적'에서 이같이 분석됐다.

항목별로 살펴보면 국내 은행의 이자이익은 29조8000억원으로 역대 최대 규모를 기록했던 전년동기대비 4000억원(1.4%) 증가했다.

시중은행 순이익은 6조7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2000억 원 감소한 반면 지방(1000억 원)과 인터넷은행(1700억 원)은 소폭 증가했다.

특수은행 순이익은 4조8000억 원으로 전년동기대비 1조6000억 원 감소했다. 이는 지난해 상반기 한화오션 경영정상화로 순이익이 크게 증가한 데 따른 기저효과 때문으로 분석됐다..

상반기 국내은행의 대손비용은 2조6000억원으로 전년동기대비 5000억원(15.9%) 줄었다.

작년 상반기 대손충당금 산정 방식 개선 영향으로 은행권 대손비용이 큰 폭으로 증가했던 데 따른 기저효과 영향으로 분석됐다.

영업외손익은 주가연계증권(ELS) 관련 충당부채 적립으로 전년동기대비 2조3000억원 줄어 1조4000억원 적자를 기록했다.

금감원은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지정학적 리스크에 따라 금융시장 변동성이 확대될 가능성이 있다"며 "위기 시에도 은행이 본연의 자금 중개 기능을 충실히 수행할 수 있도록 충분한 손실 흡수능력 확충을 지속적으로 유도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