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도, 투자전략 회의 신설…기업 애로 해결·투자환경 조성
경제기획 TF도 가동…"기업 친화 넘어 기업을 위한 경북 실현"
[이슈앤비즈 박소란 기자] 경북도는 기업 친화 정책을 넘어서는 '기업을 위한 경북' 실현을 위해 투자전략 회의를 신설하고 경제기획 태스크포스(TF)를 가동한다고 6일 밝혔다.
양금희 경제부지사가 총괄하는 투자전략 회의는 경제산업정책의 사령탑 기능을 수행한다.
공항투자본부와 환동해본부, 경제통상국, 메타AI과학국, 각 안건과 관련된 유관부서들이 함께 민간투자와 공공투자를 유기적으로 결합해 입체적인 지역발전 정책을 설계한다.
도는 투자전략 회의를 통해 신 휴양 벨트, 첨단농업 산업화, 수소에너지 고속도로, 동북아 첨단 제조혁신 허브, 기회 발전 특구 투자 가속화, 신규 국가산업단지 미래 투자 등 투자 대전환을 위한 10대 전략 프로젝트를 구체화해나갈 계획이다.
프로젝트별로 민간기업과 투자 전문사들도 참여하는 팀을 꾸리고 시군도 참여하는 투자 정책협의체도 운영할 방침이다.
경제기획 TF는 민자활성화과장을 팀장으로 각 실·국의 사무관, 출자·출연기관, 대학, 금융권을 포함하는 민관협력형 협의체로 조직한다.
TF는 최우선 과제로 지방정부와 기업 동반성장, 투자기업 인허가 원스톱 지원, 규제와 경영 애로 현장 해결, 지속 가능한 투자환경 조성, 기업 중심 혁신연구개발 등 기업을 위한 5대 중점과제를 설계한다.
도는 민선 8기 2년간 배터리, 반도체, 바이오 특화단지와 신규국가산업단지, 기회 발전 특구 등 도내 36개에 달하는 정책 특구를 유치했다.
투자전략 회의와 경제기획 TF 가동으로 입체적인 투자유치 정책을 만들어 민선 8기 2년의 성과들을 도민이 체감하는 결과물로 만들어낸다는 구상이다.
양금희 경제부지사는 "공공투자와 민간투자를 가르는 경계를 허물고 통합적으로 운영해야 성공할 수 있다"며 "지방정부는 개발사업과 기업금융에 투자자로 참여하고 기업과 금융은 지방에 투자해 성장하는 국가균형발전 투자생태계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이날 간부회의에서 "기업 친화를 넘어서는 '기업을 위한 경북'을 실현해야 한다"며 "인허가 원스톱 지원, 규제 완화 등 일이 되는 방향으로 더욱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지원해 시간이 곧 돈인 기업이 시간을 아낄 수 있게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