발달장애인을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와우키키, 2024년 하반기 혁신적 서비스 출시 계획 발표
AI 멀티모달 기반 제품 연구에 박차 의료계 협력 및 전문가 네트워크 구축으로 서비스 전문성 강화 시드(SEED) 투자와 프리 A 투자 유치 진행 중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발달장애인을 위한 디지털헬스케어 스타트업 와우키키가 1일 2024년 하반기 서비스 출시 계획을 발표, 주목을 끌고 있다.
"와우!"와 "키키"... 놀라움과 즐거움을 동시에 담은 이름의 스타트업 '와우키키'가 창업 3년 만에 발달장애 교육계에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갈 준비를 마쳤다.
강예슬 대표(29)와 그의 팀은 지난 3년간 끊임없는 연구와 시행착오를 거치며 AI 기술과 특수교육을 접목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개발해왔다. 자체 개발한 AI 멀티모달 기술, 현장 교사들과의 끊임없는 소통, 그리고 의료진들과의 협업등 이 모든 노력이 2024년 하반기, 드디어 결실을 맺게 된다.
와우키키는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을 의미 있게 개선할 다양한 혁신 프로젝트를 발표하며, 특수교육의 새로운 지평을 열 준비를 마쳤다.
▲AI 멀티모달 기반 제품 출시
와우키키는 11월, 국내 최초로 AI 멀티모달 기술을 활용한 제품을 출시할 예정이다. 이 제품은 언어 훈련, 인지 발달, 사회성 향상 등 다양한 영역을 아우르는 종합적인 솔루션을 제공한다. 특히 얼굴 영상 분석을 통한 발음 교정과 발화 분석 기능은 혁신적인 언어 훈련 경험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 과정에서 와우키키는 대교CNS와 협력하여 발달지연 아동 및 언어훈련이 필요한 아동을 대상으로 하는 언어훈련 소프트웨어 개발에 나섰다. 이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이 추진하는 'AI 바우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와우키키의 AI 기술력과 대교CNS의 교육 콘텐츠 노하우가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강예슬 대표는 "AI 멀티모달 기술을 통해 개개인에 맞춘 효과적인 학습 경험을 제공하고, 발달장애 아동, 부모, 교육자, 의료진을 연결하는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 "대교CNS와의 협력을 통해 더욱 정교하고 효과적인 언어훈련 솔루션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의료계 협력을 통한 전문성 강화 및 치료 대기 시간 활용
와우키키는 전문 의료진과의 협력을 통해 서비스의 전문성을 강화하고 있다. 특히 이화여대 서지현 재활의학과 교수와 함께 언어치료 대기 기간(최대 1년)을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개발 중이다. 이를 통해 발달장애 아동들이 전문 치료를 기다리는 동안에도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을 받을 수 있게 될 전망이다.
더불어 의료진, 특수교육 전문가, IT 전문가로 구성된 자문단을 구축하여 서비스 품질 향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 자문단은 정기적으로 최신 치료 정보와 교육 방법을 제공하며, 이를 와우키키의 플랫폼을 통해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예를 들어, 가정에서 할 수 있는 간단한 언어 훈련 방법, 일상생활에서의 인지 능력 향상 팁, 사회성 발달을 위한 활동 제안 등을 제공한다.
강 대표는 "전문가들과의 긴밀한 협력을 통해 와우키키 서비스의 신뢰성과 효과성을 높이고 있다"며, "특히 치료 대기 기간 동안 제공되는 전문가들의 조언과 가이드라인은 발달장애 아동들의 지속적인 발달을 돕고, 가족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이러한 접근은 단순히 치료를 기다리는 시간을 줄이는 것을 넘어, 그 시간을 효과적으로 활용하여 아이들의 발달을 촉진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특수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 주도
와우키키는 특수교사들을 위한 전용 커뮤니티 플랫폼 '푸른 둥지'를 론칭했다. 이 플랫폼은 특수교사들의 경험과 지식 공유, 전문성 강화를 위한 공간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또 정기적인 온라인 세미나를 통해 특수교사들의 역량 강화를 지원할 계획이다.
강 대표는 "와우키키의 이러한 노력은 특수교육 분야의 디지털 전환을 선도하기 위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AI 기술과 디지털 플랫폼을 통해 특수교육의 접근성과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이는 시간과 장소의 제약 없이 지속적인 교육과 훈련이 필요한 발달장애인 가족들에게 새로운 기회를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 대표는 또 "와우키키의 디지털 솔루션은 기존의 대면 교육과 치료를 보완하는 역할을 할 것"이라며, "이는 발달장애인의 전반적인 교육 경험을 향상시키고, 더 나아가 그들의 삶의 질을 개선하는 데 기여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접근은 특수교육 분야에서의 디지털 격차를 해소하고, 더 많은 발달장애인들에게 양질의 교육 기회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기존의 교육 시스템으로는 충분한 지원을 받지 못했던 가족들에게 새로운 가능성을 열어줄 전망이다.
▲비즈니스 확장 및 시장 다각화
와우키키는 지속적인 성장과 시장 확대를 위해 다양한 전략적 파트너십을 구축하고 있다. 특히 완구 시장 진출을 위해 빌리네집과 키트 제작 협업을 계획하고 있다. 와우키키는 자체 제작한 교구와 교재를 통해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할 계획이다.
주목할 만한 점은 와우키키의 자체 개발 교구인 '탄탄브레인 자석 교구(한글편)'와 교재 '달리는 거북이2 (소근육 발달편)'가 올해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는 것이다. 교구는 한글 외에도 영어, 숫자, 미술 등의 영역까지 확장할 예정이며, 교재는 더 다양한 난이도의 버전으로 확장할 예정이다.
와우키키가 자체 개발한 캐릭터 IP 또한 주목할 만하다. 이 캐릭터들은 교육 콘텐츠에 활용될 뿐만 아니라, 다양한 제품과 서비스로 확장될 예정이다. 강 대표는 "우리의 캐릭터들은 단순한 마스코트가 아닌, 아이들의 학습과 성장을 돕는 든든한 친구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와우키키는 이러한 다각화 전략을 통해 2025년까지 연간 매출 30억 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교육 콘텐츠와 AI 기술의 결합, 그리고 우리만의 독특한 캐릭터 IP는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며, "국내 시장에서의 성공을 바탕으로 글로벌 시장 진출도 가속화할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올 하반기 미국 시장 진출을 준비 중이며, 현지 장애인 협회 및 특수교육 기관들과 제휴를 통해 북미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와우키키는 이를 통해 2027년까지 해외 매출 비중을 전체의 30%까지 끌어올리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강 대표는 "와우키키는 혁신적인 기술과 서비스로 발달장애인과 그 가족들의 삶의 질을 향상시키는 동시에, 지속가능한 비즈니스 모델을 구축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끊임없는 혁신과 성장을 통해 글로벌 에듀테크 시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와우키키는 현재 SEED 투자와 프리 A 투자 유치를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는 와우키키의 기술력과 시장 잠재력에 대한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발달장애 교육의 새 지평을 여는 와우키키의 혁신적인 행보가 교육계와 비즈니스 세계에 어떤 변화를 가져올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