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주호 한수원 사장 "원자력 개발 국제협력, 韓 기여할 수 있어"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핵물질관리학회장인 황주호 한국수력원자력 사장이 22일(현지시간) 국제핵물질관리학회(INMM) 정기총회에서 기조연설을 가졌다고 한수원이 밝혔다.

미국 포틀랜드에서 열린 이번 행사에서 황주호 사장은 ‘신기술과 세계적 긴장 시대의 원자력 책무’란 주제로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한수원에 따르면 INMM은 1958년 설립된 글로벌 학술단체로 핵물질 계량관리, 핵안보 및 핵비확산 분야를 연구하고 있다.

INMM 총회는 매해 7월 열리는 국제적 행사로 국제원자력기구(IAEA) 등 국제기구 및 미국 정부관계자, 국립연구소 소속 전문가 등 1000여명 이상이 참석한다.

황주호 사장은 지난 1월 INMM 한국지부인 한국핵물질관리학회의 학회장으로 취임돼 이번 정기총회 기조연설자로 공식 초청됐다.

개막식에는 황주호 사장과 코리 힌더스테인 미국 에너지부 국가핵안보청 차관보를 비롯한 4명이 기조연설을 진행했다.

참석자들은 이 자리에서 원자력의 평화적 이용과 핵비확산정책의 국제적 협력방안에 대한 패널토론을 가졌다.

황주호 사장은 연설에서 “기후변화 대응과 에너지안보 확보를 위한 원자력의 역할이 더욱 중요해지고 있으며, 원자력의 확대에 세 가지 도전과제에 직면해 있다”라고 말했다.

또 “원자력의 수평적 확산에 따른 핵비확산 보장,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 확보, SMR 개발을 위한 국제협력이 그것이며, 한국이 기여할 수 있다”라고 강조했다.

황주호 사장은 “이를 위해 핵비확산 증진을 위한 공동 정책연구, 핵연료의 안정적 공급망을 위한 협력 확대 추진, R&D 공동연구 등 한미 원자력 업계간 협력을 확대해야 한다”라고 밝혔다.  

한편 이어진 패널토론에서 코리 힌더스테인 미 차관보는 황 사장의 발표 내용에 동감하며 특히 핵비확산과 연료공급 안정성 강화에 있어 한국과의 연대 중요성을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