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21일까지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 건축설계공모' 참가 접수
창의·혁신적 디자인 갖춘 지속가능 설계안 선정 부지 면적 3627㎡, 용적률 최대 800%까지 적용 공동주택 273가구, 업무·상업 등 포함된 주상복합 이주단지 선조성해 재정착 지원, 쪽방촌 개발 추진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서울주택도시공사(SH)가 오는 21일까지 '영등포 공공주택지구 S-1블록 건축설계공모' 참가 접수를 받는다고 18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서울 영등포구 영등포동 영등포동 423-44 일원의 이른바 ‘영등포 쪽방촌’을 정비하고자 마련됐다.
SH는 ‘서울시 공공주택 디자인 혁신 가이드라인’ 및 ‘백년주택을 위한 고품질·고품격 공공주택 특화평면 가이드’ 등에 따라 이번 공모에서 창의적이고 혁신적인 디자인을 갖춘 지속가능한 설계안을 선정할 방침이다.
이번 조성사업은 장기간 미개발에 방치돼 주거환경이 열악한 영등포 쪽방촌을 재정비하고, 쪽방촌 거주민 및 서울시민에게 양질의 주택을 공급하는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사업은 SH를 비롯해 한국토지주택공사(LH), 영등포구가 협약을 체결해 공동 시행하는 공공주도 쪽방촌 정비 사업이다.
공공주택지구는 총 3개 블록으로 ▲ S-1블록은 SH ▲ A-1블록은 LH ▲ M-1블록은 매각 부지로 향후 민간 건설사가 각각 개발한다.
이에 따른 총 주택 가구 수는 통합임대 461가구, 공공분양 182가구, 민간분양 139가구 등 총 782가구다.
SH는 "내몰림 없는 따뜻한 개발을 위해 쪽방촌 주민이 거주할 수 있는 이주단지를 먼저 조성할 것"이라 밝혔다.
이에 따라 고가도로 하부에 302실 규모의 이주단지를 먼저 건설해 A-1블록, M-1블록 주민을 이주시킬 계획이다.
LH는 A-1블록 주택을 건설해 S-1블록 내 쪽방주민이 A-1블록으로 이주 후 S-1블록 주택을 건설하는 순환이주 방식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의 부지면적은 3627㎡ 일반상업지역으로 용적률은 최대 800%까지 적용된다.
이를 통해 공동주택 273가구, 업무시설 및 근린상업시설 등이 들어서는 주상복합 건축물을 짓는다.
공모 참가를 희망하는 업체는 서울시 설계공모 공식 홈페이지 ‘프로젝트서울’을 통해 참가 등록을 할 수 있다.
공모에는 국내외 건축사 모두 참여할 수 있으며 총 3인까지 공동 응모가 가능하다.
단, 외국 건축사 자격만 있는 경우 국내 건축사와 공동으로 참여해야 한다.
설계공모 접수 마감일은 다음달 31일까지, 이날 공모 심사위원 명단 총 7명을 공개할 예정이다.
공모 심사위원회는 오는 8월 13일 열리며, 심사결과 발표는 같은 달 14일 진행된다.
김헌동 서울주택도시공사 사장은 “‘영등포 쪽방촌’을 순환이주 방식으로 정비해 ‘내몰림 없는 따뜻한 개발, 사람 중심의 쪽방촌 복합개발’을 시행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사업을 신속히 추진해 쪽방촌 주민들이 하루빨리 열악한 주거환경에서 벗어나 새 보금자리로 옮길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 또 서울시민에게 영등포역세권에 위치한 ‘고품질 백년주택’을 공급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