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 뺑소니' 김호중 검찰 송치…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

2024-05-31     김하성 기자
3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료고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사진=KBS영상 캡처

 

[이슈앤비즈 김하성 기자] '음주 뺑소니' 혐의를 받는 가수 김호중(33)씨가 31일 구속 상태로 검찰에 넘겨졌다.

경찰은 그동안 적용하지 못했던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했다.

31일 서울 강남경찰서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위험운전치상·도주치상, 도료고통법상 음주운전·사고후미조치, 범인도피교사 혐의를 적용해 김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다.

이날 오전 8시께 경찰서 유치장을 나온 김씨는 호송차에 오르기전 사고 당시 만취가 아니었다는 입장이 여전하느냐는 기자들의 질문에 "죄송합니다, 끝나고 말씀드리겠다"고 대답했다.

음주 뺑소니 사고를 은폐하는 데 관여한 소속사인 생각엔터테인먼트 대표 이광득(구속)씨와 본부장 전모(구속)씨, 매니저 장모(불구속)씨 등 소속사 관계자 3명도 검찰에 넘겨졌다.

사고 당시 혈중 알코올 농도를 알지 못해 적용하지 못했던 음주운전 혐의도 추가됐다.

경찰은 위드마크 공식을 활용, 운전 당시 김 씨의 혈중알코올농도 수치를 면허정지 수준이었다고 판단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씨는 지난 9일 오후 11시 40분께 술을 마시고 차를 운전하다 서울 강남구 압구정로에서 반대편 도로의 택시를 충돌하는 사고를 낸 뒤 도주한 혐의를 받고 있다. 

 사고 3시간 뒤 매니저인 장씨가 김씨 옷을 대신 입고 경찰에 허위 자수를 했으나 김씨는 사고 17시간이 지나서야 경찰에 자진 출석해 운전 사실을 인정했다.

이후로도 음주 의혹은 부인하던 김씨는 폐쇄회로(CCTV) 영상 등 음주 정황이 드러나자 지난 19일에서야 음주 사실을 인정했고 24일 구속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