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OTRA, 프랑스 파리서 'K-테크 캠프' 출범…수출기업 진출 지원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KOTRA)가 지난 23일 프랑스 파리에서 '파리 K-테크 캠프'를 출범했다고 30일 밝혔다.

KOTRA는 이날 캠프 출범 기념식을 열고 최재철 주프랑스 대한민국대사 및 프랑스 주요 액셀러레이터, K-테크 캠프 이용 기업 관계자들과 캠프 개소를 축하했다.

KOTRA는 산업통상자원부와 협력해 국내 수출테크기업이 손쉽게 해외 진출을 할 수 있도록 지난해 12월 미국 실리콘밸리를 시작으로 글로벌 유망시장별 K-테크 캠프를 가동하고 있다.

K-테크 캠프는 수출테크기업에 ▲해외 창업공간 ▲해외진출 컨설팅 ▲파트너 발굴 ▲현지 인력 채용 등을 패키지로 지원하는 사업이다.

올해 KOTRA는 프랑스 파리에 이어 오는 10월 싱가포르와 11월 핀란드 헬싱키에 순차적으로 개소하며, 다음해에는 도쿄, 두바이 등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는 2030년까지 창업생태계가 발달한 세계 주요 지역에 30개 이상의 K-테크 캠프를 운영한다는 계획이다.

K-테크 캠프 대상은 KOTRA가 주관하는 해외 스타트업 지원사업에 참가하는 수출테크기업이다.

캠프별로는 2개사에서 15개사가 이용할 수 있는 개방형 사무공간을 상시 운영하나, 대규모 전시회 또는 행사 등으로 기업 수요가 집중될시 외부 공유 오피스를 추가로 활용해 탄력적으로 운영한다.

이와 관련 한국 기업 40개사가 참여한 이번 '비바테크' 전시회 기간 동안 KOTRA는 전시장 인근 민간 공유 오피스를 별도 임차해 국내기업의 해외 파트너 상담, 기술시연, 시장 조사 활동 등을 지원했다.

대화형 인공지능(AI) 솔루션 기업 랭코드는 비바테크 전시회 참가를 위해 2주 동안 파리 K-테크 캠프를 이용했다.

랭코드 관계자는 “여기저기 이동할 필요 없이 한 곳에서 전시회를 준비하고, 기술 시연을 위한 비즈니스 미팅도 할 수 있어 편리했다”라고 말했다.

이어 “특히 현지 상관례, 진출 노하우 등을 KOTRA에서 컨설팅받아 큰 도움이 됐다”며 “후속 절차 진행을 위해 파리를 재방문할 때도 캠프를 이용하고 싶다”라고 전했다.

조익노 산업부 무역정책관은 “AI, 빅데이터 등 혁신기술 분야의 테크기업이 글로벌 기업으로 스케일업하여 우리 수출의 새로운 역군이 될 수 있도록, 정부도 테크기업 특성에 맞는 글로벌 기업과의 기술 협력, 해외 유력 혁신상 수상 지원, 전용 상담회 및 투자유치 등 수출테크기업 맞춤형 사업을 적극 지원하겠다”라고 밝혔다.

유정열 KOTRA 사장은 “디지털 시대를 맞이해 우리 수출테크기업의 글로벌 진출 영역이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기업이 세계 어느 곳을 가든 KOTRA의 무역관과 현지 전문 네트워크를 통해 창업공간부터 해외진출 상담, 사업파트너 연결까지 한 번에 해결할 수 있도록 관련 지원을 지속 확대하겠다”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