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 충주댐 상류 저수구역 '달맞이길' 합동 점검 실시

충주댐 저수구역 점검 및 관계기관과 지역상생 해법 모색 기후변화에 잠기는 달맞이길, 주민 통행 편의 해결책 마련

2024-05-13     배대은 기자
지난 10일 충주댐 상류 저수 구역 '달맞이길' 합동 점검에서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왼쪽 다섯번째)과 행정안전부, 단양군 등 관계기관 관계자들이 관련 설명을 듣는 모습. 사진=한국수자원공사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10일 행정안전부장관, 단양군수와 충주댐 상류 저수 구역 ‘달맞이길’ 합동 점검을 실시했다.

공사에 따르면 달맞이길은 단양군이 관리하는 저수구역으로 강우로 댐에 저류량이 늘어날 경우 물에 잠기는 곳에 있다.

이 구역은 이·치수 등 댐 운영에 제약을 유발하는 시설이 있어서는 안되나, 평시 주민 통행 편의를 위해 공사가 조건부로 하천점용을 허가해온 바 있다.

공사는 최근 기후변화 및 이로 인한 이상 강우, 용수 수요 증가로 해당 지역의 탄력적 수위 조절이 어려워져 달맞이길이 봄 또는 겨울에도 3개월 이상 물에 잠겨 주민들이 겪는 통행 불편에 주목했다.

이에 공사는 지역사회와의 상생 및 근본적인 대책 모색을 추진하고 있다. 현재 단양군은 달맞이길이 침수되지 않도록 도로를 높이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공사는 이번 관계기관 합동점검을 통해 달맞이길 현황과 주민들의 불편함을 직접 살피고, 지역사회 애로사항 해결을 위해 관계기관과 해법을 모색할 예정이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극한기후 시대에 홍수의 1차 방어선인 댐이 역할을 다하려면 지역사회와 상생하는 것이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관계부처 및 지자체와 적극적으로 해결책 강구에 협력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