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전, NATO 주관 사이버공격방어훈련 '락드실즈'에 참가

북대서양조약기구 사이버방위센터 주관 국제사이버공격 방어훈련 '락드실즈 24' 대한민국·아일랜드 연합훈련팀으로 참가 국정원 등과 합동팀, 4년 연속 훈련 참가

2024-04-23     배대은 기자
사진=한국전력공사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전력공사가 지난 22일부터 오는 26일까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 사이버방위센터에서 주관하는 국제 사이버공격방어훈련 ‘락드실즈(Locked Shields) 24’에 참가한다고 23일 밝혔다.

락드실즈는 NATO 사이버방위센터가 회원국간 사이버 방어 협력체제 마련 및 종합적인 사이버 위기상황 해결을 위해 열리는 훈련이다.

매해 에스토니아 탈린에서 실시되는 훈련에는 세계 40개국 보안전문가 3천여명 이상이 참가하며, 여기서 한전은 대한민국·아일랜드 연합훈련팀으로 참가하게 됐다.

대한민국 팀은 한전을 포함한 국정원, 국가보안기술연구소 등 11개 기관 80여명이 한국 대표팀을 구성, 지난해에 이어 4년 연속 합동훈련에 참가하고 있다.

올해는 40개 국가 18개 팀이 경합할 예정이다. 훈련은 공격팀, 방어팀으로 나뉘어 실시간 사이버 공방 방식의 온라인으로 진행된다.

여기서 한국은 아일랜드 대표팀과 연합해 사이버공격 방어팀으로 참가한다.

평가에는 기술적 방어 역량을 비롯해 사이버 대응 관련 상황별 언론대응, 법률전략 등 다양한 정책적 요소에 대한 대응 과정도 종합 평가 대상에 오른다.

한전의 경우 보안 경진대회 입상자 위주로 구성된 사내 정보보안 우수인력 8명이 에너지 분야 방어팀 일원으로 참가한다.

한전은 가상의 에너지시스템에 대한 NATO 사이버 공격팀의 전산망 침투 시도를 방어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가상 에너지시스템은 기반시설이 포함된 내부 폐쇄 네트워크망, 공개망 시스템 등으로 구성된다.

이에 대해 한전은 기반시설에 대한 사이버 공격을 방어하고 공격상황 종합감시 및 위협 분석업무를 담당한다.

이번 훈련을 통해 한전은 해외 선진국이 가지고 있는 우수한 사이버 침해대응 능력과 노하우를 습득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통해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점검하고 역량을 강화하면서 국내 유관기관들과 사이버 보안분야 협력 관계를 강화할 것이라 전했다.

한전은 "전력설비의 안전한 운영을 위한 사이버 보안 대응체계를 강화하고, 안정적인 전력공급과 국가 에너지 안보 강화를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