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우즈벡 '온실가스 감축, 물 분야 협력 업무협약' 체결
디지털 물관리로 글로벌 물문제 해결 주도 신사업 개척해 국내 물산업 해외 수출 기여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수자원공사가 지난 16일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온실가스 감축 및 물 분야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시에서 열린 이번 협약은 우즈베키스탄의 물 문제를 해결하고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에서 상호 협력의 발판을 만들고자 마련됐다.
공사는 우즈베키스탄은 물 부족 국가로 수도시설 노후화 및 낮은 물 이용 효율성 문제를 안고 있다.
이에 우즈벡 정부는 최근 온실가스 감축 목표를 달성하고자 재생에너지 확대 도입 등 국제협력을 모색하고 있다.
공사는 환경부 온실가스 국제감축 전담기관으로서 이러한 우즈베키스탄의 물 문제 해결 및 기후위기 대응을 위해 우즈베키스탄 정부와 협력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디지털 트윈, 인공지능(AI) 정수장, 스마트 관망관리 기술 등 공사가 보유한 초격차 기술인 디지털 물관리 기술을 접목해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 사업 등을 발굴한다.
물 문제 해결을 위한 협력사업과 연계해 온실가스 감축 등 기후위기 대응을 위한 협력도 강화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공사는 이날 우즈베키스탄 생태환경보전 및 기후변화부 산하기관인 환경생태보전연구원 원장과 면담을 가졌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공적원조(ODA)로 추진 중인 스마트 물관리 협력에 관한 사항 ▲온실가스 국제감축사업의 공동 발굴과 실적 이전에 관한 사항 등을 논했다.
또 공사는 우즈베키스탄 에너지부 차관과 국제감축사업 발굴·개발과 공적원조사업 연계 강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은 ▲국제감축사업으로 추진 가능한 재생에너지 기반 사업 발굴 ▲재생에너지 분야 공동 연구와 인력교류 등의 내용으로 구성돼있다.
윤석대 한국수자원공사 사장은 “글로벌 물 기업으로서 한국수자원공사가 보유한 초격차 디지털 물관리 기술로 우즈베키스탄의 과학적 물관리를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협력을 계기로 대한민국이 첨단 물관리 기술을 주도하고 세계 각국에 기후 해법을 제시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