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유공자 주거환경 개선 '명예를 품은 집' 1호 현판식 열어

17일 국가유공자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 사업 추진 보훈부 등 관계기관과 협력, 작년 111명 주거 개선 명품집 사회공헌 협약 체결해 보훈문화 확산 지속

2024-04-17     배대은 기자
(왼쪽부터) 17일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열린 한국토지주택공사(LH)의 '명예를 품은 집' 1호 주택 현판식에서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월남전 참전 국가유공자 이종국 옹,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 이호균 굿네이버스 이사장이 기념 사진을 찍는 모습. 사진=한국토지주택공사 제공

[이슈앤비즈 배대은 기자] 한국토지주택공사(LH)가 17일 국가유공자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사업 '명예를 품은 집' 1호 주택 현판식을 개최했다.

충북 청주시 오송읍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이한준 한국토지주택공사 사장과 강정애 국가보훈부 장관, 윤형주 한국해비타트 이사장, 이호균 굿네이버스 이사장 등 내빈이 참석했다.

LH에 따르면 이번 '명품집'은 LH가 국가보훈부,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와 주거취약 국가유공자 등을 대상으로 맞춤형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하는 사회공헌사업이다.

해당 사업을 통해 LH는 지난해의 경우 총 111명 국가유공자의 주거환경 개선을 지원했다.

이번 사업에 LH는 장애·고령 등 입주자 여건에 맞춰 특화된 '주거환경 디자인(유니버셜 디자인)'을 적용한 것으로 전해진다.

또 세대 내 에너지 효율 개선, 세대 안전을 위한 주거안전 키트를 제공하며, 아울러 주택 외관에 명품집 명패도 부착했다.

국가유공자와 유족들의 주거안정을 위해 LH는 지난 2022년부터 무주택 국가유공자 및 유족에 매입임대 주택을 제공하는 '보훈 보금자리주택' 등 다양한 사업을 추진해왔다.

이번 명품집 1호 현판식이 진행된 주택은 월남전 참전용사인 이종국(76) 옹이 거주하는 주택이다.

이종국 옹은 월남전 십자성 부대에서 장거리 이격 된 전 부대의 작전지원 및 군수물자 수송, 매복전투 참여 등의 임무를 수행하는 등의 공로를 인정받아 국가유공자로 선정됐다.

지난해 7월 집중호우에 따른 범람으로 주택이 침수되자, LH는 해당 주택의 ▲폐기물 처리 ▲도배·장판 전면 교체 ▲단열 및 난방공사 ▲옥상 및 내·외부 도장공사 등을 진행했다.

한편 LH는 이날 국가보훈부 보훈터에서 국가보훈부, 한국해비타트, 굿네이버스와 '2024년 명예를 품은 집 사회공헌 협약'을 체결했다.

협약에 따라 참여 기관들은 ▲사업대상자 선별·추천 ▲주택 개보수 진행 ▲프로그램 총괄 및 재정지원 등을 수행할 계획이다.

이한준 LH 사장은 “LH는 이번 협약을 통해 국가의 안보를 위해 희생하고 헌신하신 국가유공자의 따뜻한 보금자리 마련을 위해 지속적으로 지원할 것”이라 말했다.

그러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사업을 통해 국가유공자에 대한 사회적 예우 문화 조성과 보훈 문화 확산을 위해 적극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